가끔 네이버 같은데서 보면 축구가 조낸 재미없어서 개리그는 수준이 조낸 낮아요
하는 댓글들을 우연찮게 보면서 의문이 생기는데
UEFA에서도 클럽들간의 '재정+리그+국가대항전+기타' 등으로 클럽의 랭킹을 매기는데
이걸 맹신해서 누가 누구보다 강하다 라고 믿어버리는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세계클럽랭킹조차도 마찬가지고.
리그의 수준을 따질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되는건 실력이 아니라, 그 리그에 속한 클럽들의 재정능력과
팬덤의 규모(유동팬+고정팬), 언론에 끼치는 클럽팀들의 영향력 및 국가대표팀에 있는 자국 리그 선수비율등
다양한 면에서 고려되는 내용임.
근데 왜 실력으로 리그수준을 평가하기 어렵나? 라는 물음을 한다면
위닝이나 피파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강팀이라고 해도, 승패를 보장할수 없다는거.
그렇기 떄문에 클럽의 랭킹이나 이런건 거의 무의미 하며, 결국 리그의 높낮이를 평가하는건
리그 운영이나 중계권등 다양한 면에서 존재하는거지.
EPL이 라리가나 세리에보다 높게 평가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가 EPL보다 일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EPL과 라리가 그리고 세리에를 평가할때는 라리가는 중계권 협약 방식이 리그를 주체하는 혐회에서 통괄적으로
협상을 하는게 아닌 클럽 각자가 중계권협상을 하기때문에 실질적으로 라리가는 중계권 95%정도를 레알과 바르샤가
가져감. 세리에는 알다시피 리그팀들의 재정적 문제가 끼어있고, 이태리 본국 경제 폭망으로 관중수 감소와
칼치오폴리등 다양한 문제가 있음.
다만 분데스리가가 일부에서 EPL보다 더 괜찮다고 평가받는 이유가, 클럽의 재정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있는곳이 분데스리가고, 실제로 EPL 클럽들보다 재정적 시스템은 괜찮게 꾸려짐.
게다가 EPL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건 계속되는 중계권 상승요인으로 인해 머지않아 라리가 우승팀보다
EPL하위클럽의 중계권료가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될수 있다는 우려때문.
결국 리그의 우위는 축구 실력이 아닌, 그 리그를 이끌어나가는 팬들의 응원문화나 클럽들의 운영시스템등으로
마련되는거고, 이 문제는 국가에서 바라보는 스포츠 산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
간략설명
1. 리그간의 우위는 실력이 아닌 리그에 속한 팬덤의 사회적 영향력이나 클럽의 운영 시스템 및 국가의 스포츠 산업에
대한 청사진에 영향을 크게 받음.
2. 클럽 랭킹이니 수치로 나타내는것은 결국 그저 포장된 트로피 일뿐
3. 축구에서는 강팀과 약팀은 확실히 존재하지만, 경기에 있어선 승리자와 패자는 명확하게 구분되어있지 않다.
4. 축구라는 스포츠가 누구보다 높고 낮음을 따지는 종목이었다면 약팀이 강팀잡을때는 승점 6점을 줘야겠지.
5. 리그의 우위도 절대적인건 아님, 세계 4대 리그라 불리던 세리에의 몰락을 생각하자.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자면 개리그가 EPL로 가면 어느팀보다 낫다 라는 말은 하지말자.
이건 자신이 응원하는 클럽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가치로 매기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