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자유

자살에 대한 경험...?

by 유우나이티이드으 posted Jun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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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이야기하자면 

 

나의 이야기임...

거의 10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당시 내 상황이 

연애문제와 직장문제가 겹치고 집안문제까지... (상세히는 말 못 하지만 주의 사람들도 알만한 최악의 상황이었음)

삶 자체를 비관적이지 못해 모든 걸 부정하고 내가 당한억울함(이건 범죄와 선하나 차이였음)으로 인해 나만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수치심을 느끼고

진짜 진짜 미치는 줄 알았음(지금 글 쓰면서 그때 기억이 새록...) 

 

일단 회사까지 그만두고 이 친구 저 친구만나면서 술 마시고 혼자 욕하고 현자타임 이렇게 하루하루를 반복하다 3개월째 됐을 때 

내 현실을 바라보며 뭔가 허무함에 이상하게 내 마음속에서 나와 대화를 하거나 꿈에서 나의 모습이 비치며 나와 내가 대화를 하며 

뭔가 홀린 듯 결심을 하게 된 건데 결심하면서 너무 억울하고 복수하고 싶고 근데 이상하게 그런 말 친구들한테 하면 괜히 내 자존심에 말은 안 나오더라고

근데 그 결심을 할까 말까 망설이던 그때 평소에 술 마시던 친구들 부르고 결국 이야기를 존나 나열 했지 그리고 내가 알던 사람들 다 불러서

(여자건 남자건 친구건 아는 형이건

 

내가 겪은 일들 다 까발르고 그랬었어 어떤 친구들은 대신 복수해준다 뭐 어쩐다 말도 많았지만 개소리라 생각하고 나 위로나 해주면 고맙겠다고 하면서

그렇게 끝나고 새벽 넘어서 집에 가는데 술도 안 취하고 그냥 멍 때리고 한 2시간잤나 그랬었어

 

그날 이상한건 옆에 아파트에 사는 나의 30년 가까이 친한 부랄친구 한놈이 경찰(지금은 형사과에...)이었는데

그놈이 나한테 네이트온으로 대화를 걸었음 

나는 대화를 씹고 창을 껐는데 이놈이 평소 내가 칼답 해주고 그러는데 이상했는데 나한테 계속 전화 옴

그러고 나서 그날 하루 이상하게 내가 밝게 웃고 다녔었어 자살하는 사람들이 방청소를 깨끗이 한대잖아그런 건 없었고

그냥 이상하게 그날 하루 내가 실실 쪼개며 웃고 다녔었어 내가 고통을 느꼈던 장소도 한번 가보고 또 내가 살았던 지역도 가보고 하다가

내가 마지막 생을 원하던 장소에서 까지... (유서 없이 오후에..)

마음 약해질까 봐 핸드폰을 껐는데 어떻게 그 친구가 내가 있던 장소로 왔더라고 

내 차에 있는 x개탄을 보고 갑자기 친구 서럽게 울더라고30년 가까이 지냈지만 그 친구 눈물을 처음 보고 

그 친구와 하루 종일 이야기하고 어떻게 어떻게 그 친구가 며칠을 빌려서 내 옆에 있었는데 그게 지금도 그 친구한테 감사하고 있음...

(아마 그때 핸드폰을 안 끄고 있었던 게 내가 나를 살려달라고 했던 신호가 아녔을까... 하고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그런지 경험상 사람이 죽을 생각을 고민할 때 내가 하고 싶었던 말들이 다 나오더라고 진짜 별의별 말 다해 싫었던 사람에 대해서 싫었던 거뿐만이 아니라 

하나하나 다 말할 땐 기억이 그렇게 잘 나오더라고 

 

갑자기 내 이갸기 하면서 별의별 말이 다 나와서 창피하네.. 그래서 이번 차 스카우터의 사건도 내 입장에서는 좀 뭔가 답답한 게 

강물이 흘러가서 폭포를 만나야 하는데 중간에 댐을 만난 거 같은 느낌이야 

그래서 진실은 뭘까...? 

 

그리고 지금은 그 생각을 극복하니까 즐거운 일들도 있고 그냥 생각 자체가 달라지게 되고 암튼 그런 사람들 있으면 지금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