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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더월드에 대한 단상

by 부산빠냥꾼 posted Dec 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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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뻑하면 위아더월드 드립치는 애들이 있다. 이전부터 울산하고 부산은 친하고, 대전과 부산은 혈맹이라느니 이런 감정이 없는것은 아니었는데, 최근들어 유달리 위아더월드 하면서 K리그 온구단 팬들이 친한척 젠체하니 낯뜨거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정말 우리는 위아더월드의 상태인가?


글쎄..


위아더월드 드립 치는 애들이 자주하는 소리가 있다. ‘우리 K리그팬들이.’ ‘K리그팬들이 똘똘 뭉쳐’ ‘함께 힘을 모아 K리그 발전을 위해’ 같은 말들이다. 특히 위아더월드 드립 종자들의 상주지인 알싸 등지를 보면 K리그는 정말 사이좋은 팬연합체의 협동으로 나날이 발전하는듯 보일 수 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알싸 등은 욕만 안한다 뿐이지 비꼼과 K리그 루머를 발판삼아 서로 비방하고, 헐뜯기는 예사요, 남의 팀에서 잘하는 선수는 장래에 우리 팀으로 왔으면.. 우리팀 못하는 선수는 남의 팀으로 좀 꺼져줬으면.. 하고 내팀 이익만 챙기려든다.  누가 잘되면 배 아파하고, 시민구단이나 하위권팀들이 재정위기 등 위험에 빠져도 ‘나 몰라라’ 하거나 '시민구단은 원래 그래' 라며 외면하는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아챔만 벌어지면 위아더월드 타령이나, 어디까지나 K리그 팀들이 아챔에서 성적이 좋을때만 위아더월드다. 성적이 나쁜팀은 K리그의 망신일 뿐이다. 이런 이중성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정리하면 위아더월드는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에도 없으며, 미래에도 필요없는 허구의 개념이다. 있지도 않은 개념으로 정신승리 그만두자. 그렇게 할일이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