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경 기자의 포항 전훈 체험기

by 흥실흥실 posted Feb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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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cateid=1171&newsid=20130212094913404&p=SpoChosun


졸지에 300m 거리 훈련장까지 물통을 가득채운 아이스박스를 들고 뛰었다.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은 체력이 시작부터 바닥났다. 간신히 훈련장에 도착하자 강 수석코치는 "몸이나 풀고 오라"며 회복훈련팀으로 눈짓을 보냈다. 가벼운 러닝으로 마치는 회복훈련 참가에 내심 쾌재를 불렀다. 오판이었다. 느긋하게 뛰는 선수들과 달리 발은 천근만근이 됐다. 박성호와 함께 뛰던 최고참 노병준이 후배 이명주를 보더니 "야, 신입이 왜 이리 못뛰냐. 교육 좀 시켜"라며 껄껄 웃는다. 보조를 맞춰 뛰어주던 문창진이 비수를 꽂았다. "이 정도면 거의 운동 안한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