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자유

냅두면 냅둔다고, 지우면 지운다고

by 골청 posted Jun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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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성역으로 생각하는 축구장에서 축구 관련자, 그것도 범죄 혐의자가 자살했음.

우리 팀 일이 아닐뿐더러 정작 전북 팬들도 가만있는데 내가 너무 나댔음. 이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음.

 

여기저기 퍼질 것을 우려한다는 의견도 있고 내가 글 자체를 경솔하게 적었다는 판단에 댓글과 본문을 지웠음. 

그리고 이런 와중에 어떤 형식으로 사과문을 써도 또 욕 먹을게 뻔하니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음.

그럼 뭐하나. 친절한 개발공 일부 유저들이 캡쳐해서 퍼뜨리고 있는데.

 

화장실 아닌 곳에서 똥을 쌌고, 다른 사람들이 치우라고 혼내길래 따로 치워서 땅에 묻어놨더니

묻힌 똥을 기어이 다시 찾아다 파내서 얘 똥쌌대요 하는데

여기서부터는 내가 어떻게 컨트롤할 상황은 아니라고 봄.

 

내 인성에 문제가 있다거나, 제대로 판단을 못하고 경솔하게 헛소리를 남발했다는 비난/비판은 얼마든지 받아들임.

근데 일베가 언급되고 대마초를 피운거 아니냐는 둥 근거 없는 비방하는 인간들은 어차피 누워 침뱉기.

 

내가 쓴 그릇된 글을 비판하는데 있어, 뉴비가 어딨고 올드비가 어딨고 활동량이 뭐가 중요하겠냐.

하지만 평소에 눈에 띄지 않던 몇몇이 물어뜯는데, 시체냄새 맡고 달려드는 하이에나보다 더 무섭네.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는 마냥.

 

운영진이 이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을 해서 나에게 결정 혹은 징계를 내리게 된다면 겸허히 수용하겠음.

내가 진짜 반성을 하고 있다고 글을 써도 타인이 그렇지 않게 생각한다면 그건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거다.

욕을 하든 타이르든 그건 이 글을 보는 사람들 개인의 자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