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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대구, ‘빠른 축구’로 승격 노린다

by 캐스트짘 posted Jan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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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차 추운 날씨였다. 그렇지만 훈련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선수들은 술래잡기와 같은 게임을 통해 간단히 몸을 푼 후 한 시간여 집중적으로 체력 단련 시간을 가졌다. 콘을 이용한 러닝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긴장시키고 체력을 강화했다.

이어 이영진 감독의 지시에 따라 패스와 조직력 훈련이 이뤄졌다. 이 감독의 훈련 방식은 색달랐다. 이 감독은 실수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반응이 늦거나 밸런스가 흐트러지면 지체 없이 소리를 질렀다. “빠르게, 생각하며 하라”는 것이었다. 이는 수비 포지셔닝 훈련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자신이 마크해야 할 지역을 놓치는 것을 정확히 포착해 내 지적했다.

훈련 후 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이런 훈련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과거 대구서 자신이 만들었던 빠른 템포의 기술 축구를 다시 재현하고자 했다. “완벽한 팀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나는 빠른 플레이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러기 위해선 생각하는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상대보다 빠르게 읽고 움직이는 게 필요하다.”

이어 이 감독은 실수에 대해 지적하지 않는 이유도 밝혔다. “실수는 있을 수 있다. 처음이라 당연히 실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생각’을 하지 못하는 건 이야기가 다르다. 이는 반복 학습을 통해 반드시 고쳐야 한다. 선수들에게 이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을 통해 팬들에게 감탄을 선사하는 플레이를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단지 재밌는 축구가 아니다. 팬들이 보고 ‘대구 참 축구 잘한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겠다. 승격이라는 목표뿐 아니라 경기 내용적 부분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싶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343&article_id=0000045593&date=20150122&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