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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인노조 "풀뿌리 학원축구 죽는다" 격앙

by 범계역 posted Dec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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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en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85


2012년 10월 프로연맹 이사회에 상정된 이 규정은 ‘2015년부터 각 프로 구단의 선수 등록을 25인으로 제한하는 대신, K리그 유소년 클럽 출신과 만 23세 이하의 선수는 등록 규정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다. 프로연맹은 새로운 등록제도 실시를 통해 각 프로구단의 재정난 완화와 유소년 클럽 활성화, 23세 이하 선수의 출전 기회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인노조 측은 “학원 축구가 풀뿌리인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정”이라며 “급격한 변화는 축구계 전체에 독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현재 K리그 구단 산하 고등학교(U-18) 클럽팀은 총 21개다. 협회에 등록된 일반 고등학교 축구부는 120개가 넘는다. 축구인노조 측은 연맹의 새로운 등록제도가 소수 선수와 팀을 위한 차별적인 제도라고 지적했다. 일반 학교 축구부 출신 선수들의 ‘취업난’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 23세 이하의 선수까지만 등록 규정에서 제외한다는 조항, 즉 24세부터는 등록된 25인 안에 포함돼야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는 규정이 대학교 재학 선수들에겐 지나치게 불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축구인노조 측은 협회와 연맹 측에 ‘K리그 25인 선수 등록 제도 반대’ ‘학원 축구부에 대한 스포츠토.토 지원금 확대’ ‘2군리그(R리그) 부활’ ‘K리그 유소년 팀과 일반 축구부의 리그 분리’ 등 프로 유소년 클럽과 일반 축구부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또 연맹 이사회가 ‘K리그 25인 선수 등록’을 예정대로 의결할 경우 단체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