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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FC 전현재, '아버지를 몸에 새긴 효자선수'

by 캐스트짘 posted Dec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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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일찍 철이 들었다. 세 살 때 부모님이 이혼 하신 후 전현재는 아버지와 쭉 함께 살았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아버지는 늘 출장을 다녔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반 아이들과 축구를 하는 것을 보던 축구부 감독의 눈에 들어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한 뒤에도 가난은 늘 그를 힘들고 지치게 했다. 늘 미안했던 아버지는 축구화가 떨어지면 일하던 곳에서 가불을 받아 축구화를 사주곤 했다.

5살 때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이어 중 1때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아버지와 단 둘이 시골 마을 초가집에서 살며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가 일쑤였던 전현재는 힘겨운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를 어렵게 마치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전액 장학금을 받아야 했지만 반밖에 받지 못한 전현재는 축구를 더 열심히 해야 했다는 자책감으로 그때부터 죽을 힘을 다해 축구에 매진하기 시작했고 대학 진학을 준비했던 고 3때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축구를 그만 둬야 한다는 현실을 접하고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했다.



http://sports.hankooki.com/lpage/soccer/201412/sp201412160936549365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