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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예산 순이 아니잖아요~"

by 범계역 posted Dec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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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ootball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54

 

2003년 창단한 수원은 그해 내셔널리그에 참가했다. 2012년까지 내셔널리그에서 뛰었다. 내셔널리그시절 수원의 한 해 예산은 20억 원 선이었다. 2010년 통합 우승을 차지할 땐 27억 원 가량을 썼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하면서 예산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내셔널리그의 알짜배기 선수들을 찾았고 대학 졸업 선수 등으로 팀을 꾸렸다. 올해 수원의 예산은 55억 원 선. 이중 유소년에 투자하는 비용이 9억 원 정도다.

 

수원은 전용 연습 구장이 없다. 수원 종합운동장을 홈 경기장으로 쓰지만 잔디 상태를 고려해 매일 훈련장으로 쓸 수 없는 처지다. 주변 공원 인조 잔디 구장을 이용한다. 차로 10분 거리인 여기산 축구공원을 주로 이용한다. 바로 앞에 있는 보조경기장도 이용하지만 역시 인조잔디다. 시민들도 함께 쓰는 경기장이라 마음대로 쓸 수도 없다.

 

인력도 부족하다. 감독 한 명, 코치 둘 체제로 운영되다가 2년 전 골키퍼 코치 한 명을 더 늘렸다. 사무국장 이하 프런트 직원도 지난해까지 3~4명으로 운영됐다. 매달 최대 추가 근무 시간 72시간을 꽉 채우며 일했다. 올해 계약직으로 3명을 더 채용해 숨통이 트였다.

 

흔한 스카우트도 한 명 없다. 그래서 운영팀 정원엽 차장이 스카우트 역할까지 도맡는다. 대학 실업 프로 경기장을 훑은지  벌써 수년째다. 올시즌 ‘대박’을 친 김재웅과 미드필더 시시(스페인)의 영입도 정 차장의 선구안이 있어 가능했다. 정 차장의 책상엔 영입 후보 선수 명단이 수북히 쌓여있다. 능력, 계약 상태, 군 문제 등을 파악해 놓는다. 정 차장이 발품을 팔아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조덕제 감독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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