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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2020.03.16 20:33

[경찰청추억]3.축구보기 싫은 9월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글쎄 누가 관심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관심 끄는것도 좋지만 그냥 내가 경찰청 응원 했을때 이야기들을 풀어보고 싶어서 푸는 썰들

 

오늘은 축구보기 가장 싫었던 날들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지난시즌 많은 선수들이 나갔다.

 

98년 동렬이 종범이 찾던 해태 타이거즈 김응용 감독이 유난히 생각이 났다.

 

생각해보니 이때 해태 타이거즈는 감독은 남았잖아! 우리는 동렬이 종범이 찾던 감독 마저도 없었으니...

 

박준희는 승격팀 광주에 갔고 김연수는 인천으로 떠났고 장혁진은 경남으로 가고 황태현이는 왜 대구로 갔는지 젠장!

 

임완섭 감독님은 인천 감독이 되고

 

이 선수들의 방출이 아쉬운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안산을 위해 뛰어준 공로가 많이 있어서 아쉬움이 많았다.

 

그나마도 시즌을 다 마치고 아웃 소식들이 있으니 괜찮았다고 해야 하나...

 

경찰청때는 이게 아니였다.

 

아무리 쟁쟁한 선수들이 들어와도

 

언제 나갈지 보이니깐

 

그리고 어디로 돌아갈지 뻔히 보여서

 

조금만 정이 들면 어느순간 전역을 하니깐 전역후에 원소속팀으로 돌아가니깐

 

그게 싫었다.

 

특히나 9월달이 너무 싫었다.

 

일단 9월이 싫은 이유는

 

내가 9월달에 입대를 해서..........................................................이게 아니잖아!

 

항상 선수들의 전역은 9월달에 했었지 아마?

 

선수들 반 가까이 빠지고

 

엄청나게 빈약한 스쿼드가 되어버리고

 

정말 축구 보기 싫었다.

 

그때는 9월달에는 어떻게 축구를 봤는지 생각도 안난다.

 

2015년 시즌 선수들 전역 행사가 있다고 해서 구단에서 꽃다발 주는거 해줄수 있느냐고 했을때

 

처음에는 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이거 나 말고 할 사람이 없으니 내가 해야 할거 같아서 하게 되었고

 

전역행사는 시작되었고 나는 서동현 선수에게 꽃다발을 주었다.

 

나가는 선수들을 왜 챙겨줘야 하나.... 이런생각이 들었던거 같다.

 

이런 선수들이 다 나가게 되면 그나마 남아있는 선수들이 뛰어주고 있는데 너무 빈약하기만 했다.

 

이때 무슨 심정이였는지 머리 짜면서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다. 이제 다 지난간 이야기들이라 그런가?

 

더 이상 축구 보기 싫은 달은 없다.

 

박준희 장혁진은 나갔지만 이인재 선수는 계속 남아있고

 

이희성 역시 팀에 남아 있어 골문을 지켜줄것이다.

 

그리고 새로 온 선수들은 안산을 위해 열심히 뛰어줄것이고

 

FC서울에 임대되어서 온 선수이긴 하고 1년뒤에 FC서울로 돌아갈 선수라고 해도 신재원 선수에게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래도 그리너스는 떠나는 선수가 많아도 이렇게 기대되는 선수들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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