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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설] 이미 고인이 된 전북스카우트의 심정을 추정해보면

by 김엊져 posted Jun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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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생각해 본적은 잠깐 있었지만(현재는 전혀 그럴일 없음)

 

대부분의 자살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된 동기는 "왜 나만 이렇게 고통스럽지?" 라고 생각하는 억울함과

 

다시는 일어설수(재기할수) 없는 현실에 대한 패배감 인것 같아

 

이미 떨쳐버릴수 없는 고통의 극단적 현실상황이라 인식한 상태에서 '자살할 용기로 잘 살아봐', '너만 힘든거 아니다' 라는말은

 

너 빨리 뒤져버리라고 하는 말과 같다고 볼수 있지.

 

 

고인이 된 전북스카우트는 최강희의 오른팔 이라 불릴정도로 구단내에서 신임과 위치가 보장된 사람이었겠지

 

문제가된 매수행위는 구단 프런트에서는 다 알고 있었을거라 생각해. 일개 스카우트가 현금을 준다는게 

 

무슨 동네 구멍가게 어린애가 부모 몰래 가게 돈통 털어서 오락실 가는것도 아니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겠지

 

사비로 줬든 어쨌든 빵꾸난 돈은 구단에서 메꿔야 했을테니 몰랐을리가 없다고 봐.

 

 

구속이 되고 법정에 서게 되었을때 단도리를 제대로 못쳐둔게 잘못 되었으라 생각돼.

 

구단 입장에서 저놈 하나만 뒤집어 씌우면 만사가 형통해지리니 개인의 일탈로 몰고 갔을거고... 물론 저 스카우트에게는 조폭의 보스가 하는것처럼

 

"잠시 방에 가서 쉬다 오면 뒷일은 다 책임져 줄게" 라고 회유 했을게지.

 

무슨 딜이 오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거래는 성사 되었을거고, 법정에서는 개인의 일탈로 마무리 되어 

 

모두가 해피한 상황이 되면 좋았겠지만... 

 

조폭이나 기업이나 쓸데없어지면 버리는게 생리인데... 뒤집어쓰고 빵에 갔다온놈만 병신된거지 뭐...

 

10여년이 넘도록 바친 충성의 대가는 여름철 모기만도 못해진 자신의 처지.

 

자신이 뒤집어 쓰고 남들은 빠져나가서 모르는척 하는꼴을 보니 멘탈은 이미 너덜너덜.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업계에는 발도 못붙일 악질 범죄자니 어디에도 갈곳은 없었을거고.

 

추정컨데 극단적 선택밖에 할게 없었을것 같기도 하다. 

 

목숨을 끊은건 안타깝구나...

 

 

 

 

ps. 고인의 명복은 빈다만... 심판 매수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용서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