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개야공] 내가 야구는 히어로즈빠인데.

by 완소인유 posted Mar 08,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금 우리나라 야구가 국제대회에서 개망신 당하는 데엔 FA 거품이 한몫한다고 봄.

 

그리고 그 FA 거품의 시발점이었던 게 2011년 겨울 LG의 이택근이 친정 히어로즈로 4년 50억에 계약.

당시 이장석 대표 왈 "이택근의 눈물 닦아주고 싶었다"

 

지금으로쳐도 4년에 50억 원이면 상당히 큰 금액이지.

더구나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구단 중 유일한 구단기업 히어로즈로써는 뭐.. 말할 것도 없는 팀 내 최고 대우지.

근데 이걸 시작으로 2012년 겨울 롯데의 김주찬이 KIA로 4년 50억 원에 계약함.

 

그 후에 강민호 75억, 최정 86억, 박석민 96억 원, 급기야 최형우 100억 원 시대가 도래.

 

보통 이 선수들 다 국가대표에 뽑히는 선수들이고 성적 바닥쳐도 저 중에 옵션 제외하고 계약금으로 최소 20억 이상은 너끈히 챙기는 선수들이라 기량 또한 거품이 꼈을지 모른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우려였음.

그리고 어찌보면 그렇게 된 셈이고.

 

솔직히 KBO리그에서 잘 하면 뭐 그게 가장 중요한 거긴하지.

자기 밥그릇은 챙기는 거니까. 근데 이렇게 국제대회 나와서 뭣도 못하고 탈탈 털려버리면

이제 보는 눈 높아진 야구팬들이 하나둘 의문을 갖기 시작하겠지?

얘네가 진짜 야구를 잘 하는게 맞는건가?

 

두 번 연속 광탈해도 어차피 KBO리그 흥행엔 별 영향 없을 듯. 2013년에 이미 증명됐잖음.

 

근데 국제대회 계속 망신당하는 거 좌시하고 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지 않나 싶음.

 

차라리 이럴 바에야 한동안은 WBC에 2군 내보내고 상무 박치왕 감독을 대표팀으로 보내고 하는 게 나을지도 몰라.

그럼 2군 선수들 경험치라도 먹이고 광탈해도 별로 아쉬울 거 없잖아?

 

KBO리그 선수들이 좀 알아야 하는 게.. 자기네들 밥그릇만 챙긴다고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