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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요비치 바라보며 한숨 짓는 서정원 감독, 이유는?

by 현이 posted May 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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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343&aid=0000060373

 

이중 조나탄은 영입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문제는 쿠요비치다. 올해 27세로 몬테네그로 출신 스웨덴 이민자 선수인 쿠요비치는 2m에 가까운 신장과 단단한 하드웨어, 뛰어난 득점력을 고루 갖춘 스트라이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시즌 스웨덴 알스베스칸에서는 21골을 성공시키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서 감독은 “특별히 세밀하게 접근했다”라고 할 정도로 쿠요비치의 영입에 공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그런 쿠요비치가 수원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에 빠졌다. 쿠요비치는 스웨덴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오는 6월 프랑스에서 개막할 유로 2016에 출전한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때문에 얼마나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진 모르나, 에리크 함렌 스웨덴 감독이 명단 발표 기자회견 때 쿠요비치를 데리고 나올 정도로 현재 스웨덴에서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자연히 유럽 빅 리그 클럽들의 관심과 실질적 영입 제안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전적 측면은 물론이며 리그의 수준을 감안할 때 쿠요비치가 현 상황에서 수원과 K리그를 선택할 가능성은 냉정히 적어보이는 게 현실이다. 데얀이라는 특수한 케이스가 있지만, 어지간해서는 아시아 리그에 진출한 선수를 국가대표에 잘 뽑지 않는 유럽의 상황을 감안할 때 쿠요비치가 많은 걸 포기하면서까지 수원행을 고집할 공산은 그리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서 감독은 “하필 이 때”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득점력 부재로 애먹는 팀 상황을 해결해줄 선수의 영입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 무산될 위기에 처했으니 당연한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