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대구전 직관 감상

by 역보 posted Apr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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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쩌는 날에 양팀 모두 수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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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기를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음...이라는 자각을 왜 했나 싶었는데, 아마 대구 서포터즈의 높은 옥타브 때문 아닐까 싶음. 아마 응원 평균 옥타브로는 대구가 최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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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팽팽...하다고 하기에는 양팀 모두 나사가 하나둘 빠진 듯한 느낌. 대구는 공격전개가 발이 안 맞았고 부천은 찔러주는 패스가 죄다 불발이 되면서 슈팅을 못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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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안은 잘 비벼주긴 했는데 패스가 투박했음. 옆자리 아재들이 처음엔 잘한다 잘한다 하다가 경기 막판에는 (...) 진창수는 위협적인 모습을 거의 못 보여줌. 그나마 막판에 좀 유효슈팅을 날렸으나 멋지게 막힘. 여하간 부천은 크로스를 제외하면 문전으로 넣어주는 패스가 죄다 구렸다. 그나마 올려준 크로스는 세컨볼을 모두 놓치면서 역습 허용. 문기한을 빼고 김륜도를 넣은 건 좋은 선택이었는지는 의문. 여하간 미드필더 보강을 했는데도 이러니까 속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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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부천은 계속해서 22세이하 선수를 넣지 않아서 교체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내 기억이 맞으면 이번 시즌 다 그렇다), 오늘 같이 뭔가 뻥 뚫어줘야 할 경기에서는 그게 아쉬움. 그나마 교체 타이밍을 늦게 가져간건 선발이 나름대로 잘 해줘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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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대구를 상대로 비등비등하게 경기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이런 경기에서 꾸역꾸역 이기길 바람. 그게 강팀이지. 그리고 점유율은 체감상 부천이 높았지만 위협적인 슈팅은 오히려 대구가 더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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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심판 판정 마음에 안 듬. 이건 모든 팬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내심 생각함. 어지간한 몸싸움은 죄다 노파울이래 ;;

아, 대구 선수의 헐리웃 액션에 경고준 건 명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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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7호선에 대전원정팬 커플을 발견. 대구에서 사는 팬은 아닌가보군... 싶었는데 같은 열차에서 부산 팬도 발견. 으엥? 그리고 오늘도 경기장에서 인유 엠블럼을 목격. 어떤 아재가 입고 있는 추리닝 바지에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