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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분석실] 빌드업의 함정에 빠진 한국과 스페인

by 퀘이크 posted Apr 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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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감독이 갖는 결정적인 공통점은 축구 전술에 있다. 후방에서 시작하는 빌드업(Build-up, 공격 전개 과정)과 중원에서의 활발한 패스 연결에 무게중심을 둔다. 현대 축구의 전술 트렌드라고 볼 수 있지만, ‘티키타카’를 무기로 스페인 축구가 전성시대를 열면서 유행을 탄 흐름이다.

선수 경력의 절반 이상을 스페인에서 보냈고, 실제로 한국에 오기 전 스페인 마드리드에 살고 있던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철학은 독일식에 비해 스페인식에 가깝다. 슈틸리케 감독이 독일 유소년 대표팀과 일을 하던 시기에 독일은 이미 스페인 모델을 독일에 적용하고 있었다. 독일이 지금 높은 점유율과 패스를 기반으로 한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것은 그 열매이다.

한국과 뉴질랜드,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 양상은 비슷한 면이 있었다. 공을 다루는 기술적 측면에서 우월한 팀이 신체조건을 기반으로 수비적 자세를 취한 팀을 상대하며 고전했다.

뭉뚱그려 생각하면 숙제가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양 팀이 맞닥뜨린 과제는 다르다. 한국은 아직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수준의 후방 빌드업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수비 라인에서 시도되는 전진 패스의 정확성이 너무 떨어진다.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 전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을 돌리면서 플레이 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최종 수비 라인에서부터 공을 전개시키는 부분에서 더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패스 플레이가 잘 이어지지 않았다고 부연했지만 잔디 상태를 탓하기엔 수비라인에서 이어진 패스의 질이 너무 떨어졌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issue&mod=read&issue_id=615&issue_item_id=12790&office_id=431&article_id=0000000230






많이 긴데.. 읽을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