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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막강 케미, '삼촌' 김병지와 '조카' 이종호의 '찰떡궁합'

by 캐스트짘 posted Jan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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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는 '병지 삼촌' 옆에서 떨어질 줄 모른다. 늘 먼저 다가가 축구를 주제로 한 폭넓은 대화를 하는 편이다. 올해 들어 달라진 대화 주제를 묻자 이종호는 "재테크"라고 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선배가 알려준 재테크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묻자 "그건 비밀"이라며 웃는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 혜택을 얻은 그는 선수 생활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프로 선수로 로드맵을 구체화해야 하는 시기에 삼촌은 재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병지는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나와 종호는 소년가장과 다름없는 삶을 산 공통점이 있다. 종호가 (군 면제도 받은 만큼) 5년, 10년 단기적으로 저축 계획을 세워 선수 후반부를 대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년 전과 다르게 젊은 후배들은 이른 나이에 많은 돈을 번단다. 그러나 젊은 혈기에 오로지 즐거운 것만 바라보고 흥청망청 돈을 쓴 뒤 선수 은퇴 직전 기반을 다지지 못하는 것을 보면 서글프다고 한다.

김병지는 "난 20대부터 가계부를 썼다. 간식을 사 먹을 때도 할인 가격이 적용되는 슈퍼마켓을 이용했다"며 "프로가 모두 많은 돈을 버는 게 아니다. 은퇴 후 프로 지도자가 아니면 대우도 좋지 않다. 종호는 가장 역할도 해야 하는 만큼 꼭 신경 썼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호는 삼촌의 말에 따라 부모님의 허락을 얻어 자산을 직접 관리한다. 물론 가계부를 쓰는 건 아니다. '스마트 세대' 답게 폰뱅킹 등으로 지출 내용을 꼼꼼하게 살핀다. 여러 재테크 상품 정보도 찾아보며 연봉의 일정 금액을 저축한다. 그는 "다른 친구들보다 자산 관리에 더 신경 쓰다 보니 부모님께서 흡족해하시는 것 같다"고 웃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2032057&date=20150126&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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