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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찾은 황선홍 감독, 포항 새출발 선언

by 캐스트짘 posted Jan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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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포스코의 경영난으로 구단 재정압박을 견뎌야 했던 포항은 모처럼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다시 한 번 성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공격에서의 마무리 능력이 향상될 것이란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은 차분하게 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연말에는 지도자 최고 자격증인 P라이센스 과정 이수에 골몰했던 황 감독은 새로운 시작이라며 시즌 개막까지 두 달 동안 팀 조직력 완성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또 할 일이 생겼다. 그나마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니 두 달 동안 빡빡하게 훈련해서 새로운 팀을 만들 여유가 생겼다. 외국인 선수들의 스타일을 잘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선수단도 어느 정도 황 감독의 구상에 맞게 정리가 됐다. 외부 영입 및 유스팀 출신자와 기존 선수 간의 융화가 가장 중요해졌다. 황 감독은 "영입하고 내보내야 할 선수가 어느 정도는 맞춰졌다. 이제는 팀을 어떻게 꾸려 나가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두 외국인 선수 외에도 신인 유강현, 오창현 등도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당장 주전으로 기대한다기보다는 기량을 충분히 살핀 뒤 제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공격수 이광혁과 미드필더 손준호의 능력을 극대화해 김승대, 두 외국인 선수와의 시너지 효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포항은 4일 선수단을 소집해 국내 훈련을 한 뒤 터키 안탈리아 인근의 벨렉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매년 안탈리아의 같은 훈련장을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변화를 시도했다. 황 감독은 "분위기도 바꿀 겸 조금의 변화를 줬다. 지루함은 없을 것 같다. 훈련의 능률이 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힘든 지난해는 잊었다. 공격 축구에 대한 욕심도 더 커졌다. 황 감독은 "포항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다. 올해는 리그 운용에도 여유가 있으니 제대로 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11&article_id=0000410243&date=20150102&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