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안녕하세요 낙복입니다.

by 낙양성의복수 posted Dec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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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 축구에 대한 애정이 식었음.


자연스럽게 개발공도 안들어옴.


사실 여자를 만났음. 한 달 정도 만났는데...


얘는 내가 뭔가 강렬한 느낌이 없대. 남자친구 같지가 않대.


그걸로 어제 얘기를 많이 했음.


그런데 얘기를 하면서 느끼는 게, 


아 이게 대화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거였음.


공감을 해줄 수도 없는 게 나는 얘를 정말 좋아했고,


내가 그 이야기에 공감을 해버리는 순간 그냥 우리는 헤어지는 거였음.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다 말했음.


그럴 수 있다. 아직 알아가는 과정이잖느냐. 하지만 이해한다고 말할 수가 없다. 

그러는 순간 내가 너를 놓아버리게 된다. 그런데 나는 너를 놓기가 싫다.


그냥 어째저째 얘기를 하다 보니까 그러면 다음에 만나보고 결정을 하자구...


그리고 오늘부터 카톡이 멈췄다.


응. 다음에 만나는 건 그냥 형식인거지.


그래서 어제 밤부터 엄청 멘붕이었는데... 


얘기 끝내고 나서 어젯밤부터 계속 머리가 아파서 


자고 또 자고 또 자고 나니까 정신이 좀 드네.




두가지 결론을 내게 된다.


하나는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


둘은 내가 진짜 별로인 남자라는 점.




뻘글 쓸 데가 없어서 여기다 쓴다...


혼자 삭이자니 속터지고...


이제 축구고 뭐고 다 재미가 없어.


어떻게 지내야 될 지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