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축구 선수들 은퇴후 흔한 인생 2모작 모습.txt(by 베스트일레븐 2005년 4월호 기사 발췌)

by 여촌야도 posted Dec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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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중도하차, 혹은 은퇴 후 전혀 낯선 궤도를 노크하는 축구인들의 대체적인 항로는 어떠할까. 프로 2군의 무명설움에 지쳐 일찌감치 사회에 진출, 벤처 사업가로 새 삶을 꾸려가는 C씨의 사실감 있는 육성을 전한다. "경쟁에 밀려 한창 때 거리로 내몰리면 솔직히 앞이 깜깜하다. 처음에는 아무리 둘러봐도 갈 데가 없다. 일찍 은퇴한 주위의 동기, 선후배들도 사정은 비슷비슷하다. 같은 목소리로 힘들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한데 신기한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은 다들 제 살 길을 찾더라. 운동선수 특유의 인내심이나 근성, 집중력이 구직에 많은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그렇더라도 현실적으로 사무직 취업은 어렵다. 생산•영업직 일을 얻어 새 출발하는게 보통이다. 보험 회사에 취직하거나 동대문에 의류관련 기술을 배우며 재기를 다지는 친구들도 여럿 봤다. 그러나... 인맥을 이용해 유흥업소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예가 아마도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받아들이기에 따라 꽤 충격적일 수도 있는데, 월드컵대표 경력이 있는 한 선배도 지금 유흥업계에 몸담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선은 거둬달라. 누구보다 성실히, 땀 흘리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

@베르누이 드래프트 못뽑힌 선수들 관련 글 보고 생각나서 타블랫으로 부지런히 옮겨 적어봤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