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최성국을 왜 욕하냐

by 신감독님 posted Mar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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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내가 쓴 댓글에서 한국축구가 유스, 학원에서 성인까지 만연했던 승부조작 등의 구조적 문제에서

연맹과 클럽차원의 선도나 계도없이 죄지은 선수만 극형을 가하는게 온당한지,

더구나 선수관리의 책임을 다 하지 못한 클럽은 조작에 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않고

그 이후의 사후대책에 대한 고민도 없는 상황에서 선수만 모든 십자가를 지우는게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은

다들 읽었을테니 승부조작자들에 대한 내 스탠스도 다들 알고 있을 듯한데 말이야

난 승부조작의 선수들도 한국축구계가 한번은 홍역처럼 치루고 지나가야할 성장통의 대속량이라고 생각하거든.

대속량의 말 그대로 모든 이들의 죄를 홀로 짊어진 존재니까.


누차 이야기하듯 승부조작자들을 축구선수란게 특별한 직업이 아닌 일반 샐러리맨 일반인과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보면

정말 간단한 일이야.


승부조작에 대한 자신의 책임에 대해 미리 선보고해서 죄를 경감 받든지

아니면 법적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기한까지 무죄를 항변하다가 유죄 선고가 나면 

법과 관련 단체가 정한 페널티를 다 이수한 이후에 자격복권을 노리는 건 

어느 쪽도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면에서 당사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지.


최성국이 5년간의 보호관찰 이후에 연맹과 축구협회의 판정에 따라 복권을 노리는게 돌팔매질을 받아야할 일인가?

아마 모두들 최성국이 무죄인 마냥 떠벌리며 해외리그 진출까지 모색했던 괴씸죄에 분노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이미 최성국이 법적처벌을 받고 자격정지를 선고받은 것으로 죄값을 치룬 것 아닌가.

괴씸죄때문에 복권을 위한 법적조건을 다 이수했음에도 축구계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오히려 초법적인 감정논리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