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울산을 빨아오면서 내린 결론이다.
이놈의 팀은 냉정함이란 없다.
사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후반 경기력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감독의 지시였는지 선수들의 태업인지 몰라도 시간을 끌 거면 자신이 볼 키핑을 하면서 시간을 끌었어야지
멍청하게 뻥뻥 걷어낼 줄이나 알았지 도대체 한 게 없잖아.
애초에 이 팀의 전술 자체가 이길 생각은 단 1g도 없었다.
이런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거란 기대 따위를 애초에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정말 극적으로 우린 또 콩이나 퍼먹는 신세.
차라리 일찍 골 먹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결국 곰곰히 생각해본 바 울산이란 놈들에게 냉정함 따위가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새키들이 쓸데없는 동정심 따위나 가지고 있고 긴장 풀리니까 이따위 짓을 한다고 생각이 들더라.
가장 심하게 느낀 때는 바로 부산전 후반전.
새키들이 앞서고 있으니까 경기력이 개판이라고 긴장이 다 풀렸더라구.
그러니까 부산한테 두 골이나 쳐먹히지.
이미 거기서 우린 끝난거나 다름없었다.
지금 시점에서 류희선 빼곤 누구 탓을 한들 의미도 없고 우리 문제라고 보인다 .
ㅅㅂ 어제 일은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
왠지 결국 축구를 접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드네.
88-89시즌 리버풀 빠들이 이런 기분이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