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프로젝트] 하이텔 축동 1차 검토 끝

by 흥실흥실 posted Sep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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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받은 파일을 내가 사용하는 오피스365에다가 백업을 시켜놓고,


연고제 관련 이슈들을 원노트에다 따로 정리해놨어.


몇가지 주목할만한 부분들을 언급해보자면,



1. 연고의식이 매우 희박


하이텔 축동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그냥 축구가 좋아서 아무 경기장이나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동대문 연고 팀들이 안양, 천안, 부천 등으로 흩어지기 이전일수록 그런 경향이 더 강하네.


부천SK가 등장하고나서부터 서서히 부천팬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이 사람도 수원, 안양, 성남, 목동 등을 유랑하는 사람이었고

"만약 동대문으로 복귀하는 팀이 생긴다면 엘지보다 SK가 더 나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게 눈에 띄네.

(물론 매경기 꼬박꼬박 경기장에 가서 부천에 대한 정보와 인터뷰를 수집하던 광팬 한명도 눈에 띔)



2. 동대문 라이벌??????


@진격의블루 의 지적대로 '서울 팬'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이 예전에 언급했던 '서울 세가족' 드립이나

대우에서 하프타임 간식과 유니폼을 줘서 하이텔 축구동이 대우 응원하러 갔다가

대우 직원이 유니폼을 도로 가져가서 빈정상한 축구팬들이 분통을 터트리는 내용들에서 얼핏 나타남...

그 당시에도 지역연고가 잘 정착된 팀들이 아니면, 동원된 서포터들에 의존하는 경향들이 적잖나봐.

그 시절엔 진정한 위아더의 장이었는데, 라이벌의식이 있을리가...



3. 서울연고공동화정책


서울 연고팀 문제에 대해선, "서울이 아닌 중소도시로 연고이전해서 프로축구 흥행몰이를 해야한다"는 주장과 "일본의 시행착오를 따라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배치되는 모습이 보이는데, '수도공동화정책'을 언급한 이은호씨의 글보다도 주목할만한게, 한 축구팬이 "일본에도 수도에 팀이 없다"는 주장을 하면서 서울에 있는 팀을 수도권으로 내보내라는 주장을 펼치는 글이었어.


"우선 연고지를 잘 잡으십시오. 서울은 냅다 버리는게 상책입니다. 일본에도

쿄를 연고로하는 팀은 없습니다. 무조건 지방 중소도시로 가십시오. 광역시도

안됩니다. 왜 중소도시어야 하냐.. 중소도시엔 문화적인 혜택이 없습니다. 모두

서울에 집중된 탓에 별로 갈 곳도 없고 볼것도 없는것입니다. 그런 곳에다가

고지를 잡으시면 됩니다. 광양을 보십시오." 


정책보다 현상으로 보는 관점이 더 눈에 보이는 듯. 하지만 뒷받침할만한 다른 자료들을 봐야하기 때문에 단언은 못하겠지만

'수도공동화정책'을 뒷받침하던 각종 주장들은 그 당시 축덕들이 내세우던 '프로축구 발전 방안'중 하나였지, 연맹 결정사항이 아니었다는 점....


무엇보다 프로축구연맹에서 전용구장을 마련하지 못하면 서울 팀들이 연고지를 떠나는 걸로 결정했다는 점. 프로축구연맹 이사회 결정내용인데, 잘 알다시피 프로축구연맹은 구단들의 이익단체지. 이사회 이사들은 각 구단 단장들이고.


물론 유공에서 이 결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기록이 남았는데, LG 같은 경우는 문경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등 '유랑극단'으로 지칭되는 내용들이 눈길을 끄네.


"프로구단 가운데 경쟁력있는 구단은 포항뿐입니다.

연고지가 우리나라 제일 구석쟁이라는 것이 문제일뿐이지요.

참고로 문경에서 엘지와 포항의 경기가 벌어졌을때...

물론 홈팀은 유랑극단 엘지였습니다. 하지만 관중들 대부분이

포항을 응원했습니다."


'연고복귀' 드립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가닥이 잡혀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