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자유

나중에 내가 다시 기억하려고 쓰는 오랜만에 갔다온 클럽하우스 후기

by 부산빠순구 posted Oct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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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퇴근하는 박종우 불러다가 로또 용지 주면서 번호 찍으라 함

첨 해본다고 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니 자기 직접프리킥 찰 때 보다 더 엄청 진지하게 찍음

거 대게 진지하게 찍네라 했더니 당연하죠라 하면서 이거 걸리면.....이라고 딜 함

당연히 수수료 있지 하니까 CCTV 찾더니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증거 저기.....하고 감

 

ㅁ 다음으로 퇴근하는 한지호 불렀는데 뻘쭘하게 웃으며 어물쩍 거리며 옴

왜? 왜? 그러니 등을 쓰다듬으면서 아니 그게 요즘...하면서 자꾸 미안한 미소 지음

아 됐고 빨리 번호나 찍으라고 함 

번호 고르며 이거 뭐에요라고 묻길래 요즘 기운이 좋은 애들한테 묻어서 인생 펼라고라 하니 

난 아닌데...라고 하며 또 내 등짝 쓰다듬으면서 미안한 미소 지음

그래서 어이구 알잖아 우리는 항상 주장님 원픽인거 라고 하며 궁디팡팡 해줌

그랬더니 역시 저기 걸리면.....하고 다른 종류의 미소를 보이며 또 엄청 더디게 집중해서 진지하게 찍음

ㅇㅋㅇㅋ ㅋㅋㅋㅋㅋㅋ 하며 빨리 남은 육아 하러 가라고 보냄

 

ㅁ 그리고 보이는 동준이한테 마 저번 주 니랑 진규가 로또 번호 찍은거 하나도 안 맞더라 라고 타박하고

동준이 찾아온 소녀팬에게 양도함

소녀팬한테 선물도 받고 싸인도 해주고 앉아서 30분가량 얘기 나누는데 우리랑 같이 있을 때랑 달리 말 엄청 잘함

소녀팬한테 개그도 쳐서 빵터지게 함

어이가 없어서 쳐다 보다가 눈 마주쳤는데 머쓱하게 웃길래 뭐 왜 쪼개는데 기분 나쁘게라고 하니 또 헤헤 거림

확실히 변태가 맞음

 

ㅁ 그리고 퇴근하는 물로가 보이길래 야 바보야 하고 부르니 뚱때지는 어디? 하면서 나랑 자주 같이 다니는 동생 찾음

오늘 혼자 옴 ㅇㅇ 하고 자! 하니 오~로또~하면서 씩 쪼갬

그리고 알아서 번호 6개 찍음

근데 번호를 지 pk 루틴인 잔발 보다 더 느리게 찍어대서 빨리 찍고 가라고 함

번호 다 찍고는 야 이거 걸리면 너 나 응? 하며 의미심장하게 쪼갬

ㅇㅋ 반띵 ㅋㅋㅋ 빨리 꺼져라고 답해주고 물로 보냈는데 

이새키 들고 있던 서류 같은 거 그대로 내 앞에 놔두고 몸만 가길래 쫒아가서 불러다 세워 쥐어줌

아어 짜증

 

ㅁ 이어 집에 가는 이종민이랑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정보 교환 좀 하고 번호 찍으라 함

그리고 약간의 부상이 있다는 종민이한테 동궈형이 또 재계약 한다더라

우리 목표는 니가 동궈형 기록 깨는거다 몸 관리 해라 라고 협박함

그랬더니 지나가는 계획에 없던 문환이놈 불러서 잡아다가 터치하고 가버림

 

ㅁ 빡구놈 앉자마자 로또 용지 던져주고 빨리 내 생일선물 상환하라고 독촉함

우린 늘 큰 거 받기 위해 작은 거 해주는 거 알잖아 근데 왜 자꾸 연체하는데 라고 뭐라하며 올해도 내 생일 언젠지 통보함

그리고 빨리 다른 팀 가라고  타박함

자긴 안간다길래 지랄 지가 안간다 해서 진짜 안가는 놈은 축구 못하는 놈들 뿐이다라고 말해주고 

조용하게 축구 보고 맘 편하게 너네 놀리던 옛날이 그립다 그리고 니가 가야 니 핑계 대고 여행 가지라며 빨리 다른 팀 가라고 계속 뭐라함

그리고 형근이 우리가 머리 밀어줘야 되서 입대 날짜 알아내러 왔다고 하며

알제? 니도 훈련소 갈 때 니 머리 우리가 밀어줄꺼란 거 라니 자기는 죽어도 몰래 간다고 함

지랄 니는 이제 뭘 몰래할 스케일이 아니다 빙시야 라고 받아쳐주고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쓸데없이 힘쓰지 마라고 충고도 해줌

 

ㅁ 빡구랑 놀고 있는데 오늘 메인디쉬 형근이 밥 다 먹고 지나감

형근아 불렀는데 그냥 감 

한 옥타브 올려서 형근아 불렀는데 그냥 감

야! 마! 하니까 뒤돌아 보고 슥 다가옴

그래서 앉혀놓고 요즘 안보여서 어디 다쳤나 걱정 되서 왔지 하니까 감동 받은 웃음 보이며 부상은 아니라고 함

응 그럴꺼 같더라 니가 은근히 몸은 안다치잖아 자꾸 멘탈에 부상 입어서 그렇지 라니 빵 터지며 인정함

또 요즘 구상민도 없어서 놀릴 골리라곤 니 뿐인데 니가 안보이니까 놀릴 사람이 없다니 우리 써드 골리인 김정호 놀리라고 함

그래서 걔는 아직 캐릭터 파악이 안되서 안돼 알잖아 우린 멍청하거나 똘끼 있어야 좋아하는 거 라며

경민이나 상민이나 용현이처럼 또라이던가

니나 빡구나 동준이처럼 멍청하고 매사에 생각 잘 안하는 애들, 거 뇌가 좀 희미한 애들 이라고 예를 들어주니

ㅋㅋㅋㅋㅋㅋ이건 좀 기분 나쁘네요라 함

그래서 그러라고 그런거다라 해주고 상주 서류 합격한 거랑 그 외 이것저것 묻고 놀리다 배고파서 올려 보내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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