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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협회는 8일, 오는 13일 난징 올림픽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던 중국 슈퍼리그 22라운드 장쑤 쑤닝과 톈진 취안젠의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개최를 5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연기를 발표한 것에 대해 협회는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티에프보이즈(TFBoys)'의 공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엑소'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티에프보이즈는 13일 난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공연을 펼친다. 하지만 정작 이들의 공연이 열리는 장소는 축구장이 아닌 바로 옆 실내 체육관이다.
이에 대해 협회는 "가까운 장소에서 두 대형 이벤트가 동시에 열리면 안전사고의 우려가 크다. 그래서 축구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팬들은 반발하고 있다. 양 팀은 이번 경기가 취소되면서 시즌 중 갑작스럽게 10일을 실전 경기 없이 보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최근 다시 부진에 빠진 장쑤는 팀을 재정비할 시간이 생긴 반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톈진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장쑤 팬들에게도 기다리던 홈 경기가 5일 전에 갑자기 취소된 상황이 마냥 반갑지는 않다. 게다가 취소된 이유가 인근에서 아이돌 공연이 열리기 때문이라는 사실 역시 팬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다.
아무래도 아이돌>축구는 반도나 대륙이나 똑같나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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