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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 '부천 FC'가 일으킨 전주성의 대반란

by sayho! posted Jul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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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60714092503063

 

사실 현재 1부리그(K리그 클래식) 최고의 클럽 반열에 올라 있는 전북 현대는 이 FA컵 대회에 대한 감회가 남다른 팀이다. 2005년 FA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얻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써서 그 이듬해에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거기서 놀랍게도 K리그 클럽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 명가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전북이 영광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던 그 해에 공교롭게도 이 경기 상대 팀 부천 FC 1995의 아픈 역사가 존재한다. 부천 FC의 전신인 부천 SK 프로축구단이 바로 2006년에 갑작스럽게 연고지 부천 시민들을 버리고 제주도 서귀포시로 도망(현 제주 유나이티드)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K리그에서 연고지 이전은 올드 팬들로부터 여전히 패륜이나 다름없는 못된 일로 지탄받고 있다. 2004년에 안양에서 야반도주하여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FC 서울은 그래서 '북패', 2006년에 부천에서 제주도 서귀포로 연고지를 옮긴 제주 유나이티드는 '남패'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그러니 그 아픔을 겪은 부천 FC 1995의 FA컵 4강 혹은 결승전 상대 팀이 FC 서울이 될 경우 그 부끄러운 역사를 지탄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경기장 관중석에서 크게 울려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