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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팩트] 수원삼성은 ‘홈 경기장’이 없다

by 여촌야도 posted Nov 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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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36&article_id=0000019008

 

K리그 구단들은 모기업에 의존하던 운영 방식을 탈피해 자생력을 갖고 마케팅 수익을 창출하고자 노력 중이다. 수원삼성은 재단과 마찰 속에 스폰서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재단이 광고 유치를 확산하면서 수원삼성의 기존 스폰서도 이탈할 여지가 생겼다. 수원삼성은 구단 이미지와 부합하는 광고를 유치하고 있으며, 아디다스와 허벌라이프 등과 실시한 대규모 프로모션 행사는 K리그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그러나 재단이 설치한 광고물이 늘어나면서 이 가능성 마저 제한을 갖게 됐다.

구단에게 경기장은 단지 경기를 하는 운동장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멋진 경기를 관중에게 제공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다. 관중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멋진 경기를 연출해 수익을 추구한다. 많은 관중, 그리고 시청자 확보는 곧 경기장 광고 판매 수익으로 연결된다. 매점의 음식료품 판매 등 부가적인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한국 경기장은 프로 구단에 극히 일부의 권한만 허용하고 있다. 매점 운영도 문제가 되어 왔다. 수원삼성의 경우 재단이 매점 식품으로 지나친 폭리를 취해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2009년부터 연 9천만원의 매점 사용료를 내고 편의점 업체를 입점시켜 운영 중이다. 수익이 미미할 수 밖에 없다.

경기장 외곽 광고는 언감생심이다. 그나마 경기가 열리는 시간 경기장 안 만큼은 온전히 구단의 영역이었다. 이마저 활용할 수 없는 것은 조기 축구 팀이 경기장을 빌려 사용하듯 축구 경기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재주는 수원삼성이 부리고 돈은 재단이 가져가는 꼴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 프로축구팀이 안고 있는 고민이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팀이 수원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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