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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축구선수 지금 어디에<마지막 편> ‘축구천재’ 조원광

by 여촌야도 posted Oct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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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380&article_id=0000000796

 

 

유명 축구인 가족을 둔 삶, 힘들어 했던 조원광


조원광은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남들이 모르는 고민은 안고 있었다. 국가대표 출신의 아버지와 축구협회 상벌위원장인 큰아버지를 둔 덕분에 이런저런 오해와 편견이 교차하는 시선을 받고 살았다.


“사람들이 내게 ‘왜 그렇게 젊은 나이에 은퇴했느냐’라고 묻는다면 ‘난 해볼 걸 다 해보고 미련없이 은퇴했다’라고 방송용 답변을 하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유명한 아버지와 큰아버지를 둔 덕분에 때론 희생양이 되는 걸 감수해야 했다. 때론 코치님, 감독님이 날 어렵게 대하셨다. ‘누구의 아들’ ‘누구의 조카’ 등의 수식어가 도움이 되기보단 선수 생활하는데 오히려 어려움을 초래했다. 은퇴할 때 결심한 게 있다. 만약 내가 결혼 후 아들이 생긴다면 아들만큼은 축구를 절대 못하게 할 것이란 사실이다.”


축구를 그만두면서 조원광은 축구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려고 했다.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고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일산에 커피숍을 운영하며 사회 생활을 경험했다. 일요일 없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지만 커피숍 운영이 자신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단다.


“여러 가지 직업을 놓고 고민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가야 할 곳은 축구장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후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해 연수를 받고 현재 C급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했다. 천안시청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냈던 덕분인지 지금은 천안유소년클럽에서 선수반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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