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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점 투성이 인천Utd 김봉길 감독 경질

by 범계역 posted Dec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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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yeong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927192&sc_code=1394001508&page=&total=


■ 구단주 결정(?) 논란

김 감독의 경질이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의 의중이냐, 아니냐도 논란의 중심이다. 인천시와 구단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김광석 구단 대표이사는 이달 초 유 시장에게 내년 구단 운영 방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김 감독의 해임을 건의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난 8일 오후 김 감독에게 구단주의 뜻이라며 자진 사임을 권유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고민할 시간을 달라며 자리를 떴다. 이후 김 감독 사퇴설 등 구단 안팎에서 잡음이 생기자 유 시장은 김 감독을 따로 불러 내년에도 팀을 잘 맡아달라는 취지의 말을 건넸다.

김 대표에게는 김 감독 해임 건에 대해 보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유 시장을 다시 대면했다.

이어 이날 구단은 김 감독 해임을 전격 발표했다. 말을 아끼던 구단의 한 관계자는 "구단주의 방침없이 대표이사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않느냐"며 "구단의 미래를 고려한 결정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마치 구단주가 시켜서 김 감독이 해임된 것처럼 돼 유감스럽다"며 "(유 시장은)시민 구단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 대표가 시민의 뜻에 거슬리지 않고 원만하게 일을 잘 풀라는 취지의 이야기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감독의 해임 과정이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이날 김 대표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