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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사건은 뭐여? 왜 여기 안양이 엮인겨?

by Metalist posted Oct 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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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사건에 안양빠들이 달려드는건데?
왜 최초 유포자가 안양빠 페북인건데?

안양빠인 나조차도 이해하기 힘든 상황.

1. 구분할 것은 구분하자.
노대호가 세레머니 도발했던 것.
그 놈이 개념이 없어서였지 헤르메스가 문제였나?
만취아저씨 도발 사건.
그 아재가 미친거였지 헤르메스가 미친거였나?
(물론 당시 헤르메스 회장이 보인 행동이 그닥 납득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과거 사건들이 그랬으니 또 그랬겠지. 그러고도 남을 놈들이니까."
솔직히 진짜 까놓고 말해서 이렇게 따졌을 때 도망갈 구석이 없는건 레드도 매한가지 아녀?
버스를 막았네 어쨌네, ㅈㅈㄱ한테 심했네 어쨌네 하는 욕처먹을 때 항상 광주팬 폭행사건 엮어지면서 안먹어도 될 욕 배로 처먹지 않았나? 하다못해 GS놈들 튀기 전의 일로도 악명이 높네 어쩌네 하는 소리 듣는 판에?

2. 다 떠나서 일단 왜 엮여야 되는데?
왜? 뭐가? 뭐가 문제라 남들 문제에 안양이 껴야 되는데? 이게 도대체 안양을 응원하기 위한 마인드여 아니면 안양 외 남들은 뭐가 되었든 그냥 까고 보겠다는 마인드여? 진짜 걍 모두까기 모드여?

3. 이전까지 안양이 화제에 오를 때는 직접적으로 안양이 겪었던 일들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아무리봐도 안양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인데 논박의 주체에 안양팬들이 있다. 당췌 어째서 이러는지 나는 정말 모르겠다. 솔직한 심정으로 느낀 바를 말하자면 "안양빠들의 이런저런 피해의식이 지나치게 발현되었나?" 정도?

4. 부천빠가 버스 유리를 실제로 깬 것이 아닌데 유리창이 어쨌네 하는 말의 최초 유포자가 안양빠라면 부천에서 열받을만한 일이 맞다. 이곳에서 말하는 부천빠들은 그렇게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번 입장을 바꿔보자. 광주팬폭행 사건 당시, 전라도 비하 발언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에 대해서 "그러한 사실은 없었다." 라고 주장한 것은 레드 뿐이었다. 솔직히 나조차도 그대로 믿지 않는다. 믿고 싶을 뿐. 비슷하게 가져다 대입해 보자면, 왜 그렇게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난리를 치는건가?

어찌되었든 나는 그 유리를 누가 깼는지, 혹은 깨진건지 금이 간건지 하는 것 따위는 전혀 관심도 없고, 상관도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처구니 없는 것은 왜 여기 안양빠가 끼어들게 되어서 난리인가 하는 점.

여지껏 안양팬들이 구설수에 올랐을 때마다 난 항상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납득했다. 모두가 욕을 하더라도 실제로는 그럴만해서 그랬던 것이었고, 심지어 욕먹는게 당연할지라도 그걸 감수할만한 것이었다고 이해했다. 그런데 오늘 이건 아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내 생각이 정답은 아니다. 따라서 이게 맞지 않냐며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저 내 느낌을 말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