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흥행 떡밥 식기전에 한번 물어본다.

by Tomcat posted Mar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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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길냥횽이 글 올려놨길래 댓글 달까하다 이미 묻혔길래 새로 글써봄. 양해 부탁.

일단 전연령 떡밥은 아니고 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해보려고 함.


직딩횽이나 사회생활 하는 횽들은 알겠지만 일때문에, 아니면 이런저런 이유로 서먹서먹한 사이끼리 커피한잔 혹은 술한잔 할 일은 얼마든지 있어. 그런 사람들끼리 만났을 때 할 수 있는 얘기는 '공감대가 있는 이야기' 야.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으면서 사람들끼리 적당히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얘기. 소소하게는 신상관련 얘기부터 골프, 건강, 육아, 부동산 등등이 가볍게 할 수 있는 이야기지. 이른바 사회생활의 TPO 랄까?


야구가 성공했구나... 라고 느끼는 건 이런 가벼운 이야기에 야구가 '어느 계층에서도 먹힌다' 라는 거야. 예전에는 야구 팬이 아니면 먹히지 않는 이야기들도 2008년 - 2010년 이후로 해서 야구가 한번 대세에 올려진 이후 어느 계층이던간에 야구 이야기를 꺼내면 최소한 '얘는 뭔 뜬금없는 소리야' 라는 표정은 짓지 않아. 한번 대세를 탄다는 게 무서운 점은...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사회생활하기 위해 골프를 배우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대화에 맞추기 위해 프로야구를 보게' 되는거야.. 그러다 팬된 사람도 주변에서 여럿 봤어.


뭐... 그런 면에서 2002년 월드컵 이후가 다시 생각하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

내 생각에는 마니아층을 노리는 건 지금 이하로 리그 유지하겠다는 얘기밖에 안된다고 봐. 홍대 뮤지션이라면 그런 스탠스를 유지할 수도 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사람들도 어느정도 네임드 되고 배에 기름칠할 정도 되면 기존 이미지 탈피하려고 하지. 무엇보다 K리그는 그렇게 해선 살아남을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