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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2014.12.06 09:56

2014 부산 시즌 정리글 -1-

조회 수 470 추천 수 5 댓글 2


결국 이성을 잃고 축구글 작성.. OTL.. 




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올 한 해 부산 아이파크의 일대기를 내 나름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우선 챕터는 시즌 시작 전, 시즌 초반과 중반, 낙담, 후반기 대반전, 그리고 총평까지 크게 6개로 나누어서

살펴보겠다. 다만 올시즌 1경기 빼곤 직관을 못갔던터 (군인한테 뭘 바라노..) 중계만 몇 번 보고 시즌을 총평하는거라

다른 부산빠나 축빠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




Ⅰ. 시즌 시작 전.



부산은 2014시즌 시작 전부터 13시즌 공격의 핵심이었던 박종우와 수비의 핵심이었던 박용호 두 선수를 떠나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뭐 매시즌 끝나면 핵심 전력 타 팀에 뺏기는걸 보는게 일상이었던지라, 이번에도

어떻게든 전력 공백을 메우겠지 하는 섣부른 기대가 있었던게 사실이었는데.. 

특히 이번에는 박종우 이적료로 김원동 이사 말을 빌리자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다' 고 할 정도로 

고액을 받았다는 카더라가 있던터라, 우리도 '박종우 머니'로 선수 좀 데려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던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보다 더 심하게 구단이 돈자루를 틀어막았던 탓에, 윤정환 감독 추천으로 헐값에 데려온 닐손 주니어, 

구단에 연봉 백지위임하고 들어왔다는 김신영 (올시즌 기록을 보면 대체 얼마나 줘야할지 걱정이지만..), 초장부터 잉여 냄새가

솔솔 풍겼던 코마젝을 제외하면 신인선수 몇 명 영입하고 13시즌 이적시장은 쫑을 내버리고 말았다.


한마디로 난 자리는 휑한데, 들어오는건 없는 쭉정이 이적 시장이었던 셈. 윤성효 감독은 '신인 선수랑 기존 선수로 떼우겠다'

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출발부터 조짐이 좋질 않았던게 사실이었다.



Ⅱ. 시즌 초반



 불안한 출항을 뒤로 하고, 맞이한 1라운드 對 전북 현대 모터스 전. 이 날 부산은 작년과 사뭇 다른 전술을 시도했던바 있다.

우선 골키퍼야 언제나 그렇듯 이범영이 맡았고, 수비는 좌 학영 우 준강까지는 작년과 같았지만 센터백 조합이 기존 

'몸빵 아무나 + 리딩 박용호'에서 박용호의 이탈로, '몸빵 아무나 + 리딩 이원영 (이정호에서 개명)' 으로 바뀌었던 것.

여기에 중앙에서는 정석화와 닐손 주니어가 작년 박종우의 역할을 분담했고, 공격은 임상협 - 파그너 측면, 중앙에는 양동현,

김신영이 투톱을 서는 상당히 공격적이며 선굵은 축구로 개막을 맞이했던 것이다.


13시즌 내내 박종우 롱 스루와 파그너, 임상협, 한지호의 발빠른 침투 만으로 효율적인 공격을 구사하고, 나머지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 및 세트피스 찬스를 가져오는데만 주력했던 기존 부산 스타일과는 사뭇 다른 시도였기 때문에 꽤나 신선함을

느꼈던걸로 기억한다. 이게 윤성효 감독 나름의 야심찬 전술 변화 시도였는지,  아니면 플랜 B의 실험이었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어차피 전북 원정이겠다, 버리는 패다. 하고 막 던진 스쿼드였는지.. 감독의 의중을 알 길은 없지만 


여하간 결론만 말하자면 개막전의 전술 변화 카드는 반짝 잘나가다, 패망하며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전북의 강력한 공격진을 최전방부터 압박하며, 차근차근 진을 빼놔도 모자랄 판국에 먼저 으다다 닥공하다 제풀에 지쳐서

전반 중반 이후로는 체력 방전을 맞이하고 말았고, 결국 0:3 대패를 당하고 만 것. 슈팅 10개, 유효슈팅 7개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면에서는 첫 시도치곤 괜찮았다고 평가할 만 했지만, 수비의 붕괴와 체력 부족은 개막전부터 여실히 드러난 

셈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포항전에서는 13시즌 플레이 회복 및 개막전에서 보여준 공격 패턴을 변칙 구사 + 파그너의 그 날 + 

양동현의 행운골까지 터지며 거함 포철을 3:1로 잡아냈고, 이어진 난지도 원정에서도 성효 부적 드립이 터지며

2연승을 구가하는등 초반 행보는 확실히 괜찮았다.. 



그러나 이 때부터 문제점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었는데, 첫째로 박용호와 박종우의 빈 자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지난 시즌같은 경우 박용호와 장학영 등 노장들의 리딩 하에 젊은 선수들이 볼처리나 완급 조절 면에서 다소 여유를 갖는 

시점과 고삐를 당기는 시점간의 조절이 있었지만, 14시즌은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이 체력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전반 30분 대를 넘어가면 선수들이 걸어다니는 모습을 노출하였던 것.

여기에 지난 시즌에는 '종우야 너만 믿는다' 모드로 중원부터 박종우를 제외한 부산 선수들 대부분이 수비에 치중하며 

점유율을 뺏어오고 공간 압박을 치밀하게 분담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과거 박종우 롤을 닐손 주니어, 정석화, 홍동현 등등 

복수의 선수들이 떠앉다보니 공격은 공격대로 아쉽고 중원에서의 압박도 들쑥날쑥한 까닭에, 점유율 축구의 실종, 

수비진의 과부하 누적으로 이어지며 부산 선수들의 체력 소진을 더 빠르게 재촉하는 감이 컸던 것이다.


둘째로는 공격진에서의 부조화 문제였다. 기존 발빠른 돌파 + 세트피스 득점을 장기로 하였던 파-임-한 편대와 기존 부산

공격 패턴과 달리, 양동현은 평균 이상의 타겟, 좋은 발재간, 하지만 정적인 움직임, 의외로 세트피스에서 득점능력보다

데드볼 득점이 좋음 등의 요소를 보유한 선수였기 때문에 기존 부산 공격전술과 양동현은 충돌하는 구석이 많았던 것.

경기 초반 골이 터지고 분위기가 잘 풀려가면, '공격진의 부조화'는 '다채로운 공격 패턴'으로 승화하며 상대팀을 압박

했지만,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면 공격진의 부조화는 찬스 말아먹기로 이어지며 공격 기회에 비해 득점력이

부진하는 모습을 노출하였다. 


이런 문제점들은 초반부터 불안하게 부산팬들을 옥죄여오다, 결국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한꺼번에 터져버리고 마는데..




시즌 중반 이야기부터는 -2- 편에 계속. ㅎㅎ.. 

  • pro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뽀까 2014.12.06 11:17
    빨리 ㄱㄱㄱㅜㅜ
  • pro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_구리오넬V메하사 2014.12.06 11:31
    포항전부터는 김신영의 허리디스크(맞나?) 발생하고 코먹튀의 기량미달로 작년 전술로 되 돌아간 것으로 기억함.
    고로 시즌 전에 준비했던 4-4-2는 한 경기만 쓰고 폐기 처분 되버림. 플랜B가 없었던 것 같아.
    정리는 잘 되있어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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