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레전드' 이 개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써본다.

by 택티컬마린 posted Apr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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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옹 이 올린 이정수는 레전드냐의 질문에 대해서 의견이 좀 갈리는걸 보면서 뭔가 정리가 필요할것 같아서

간략하게 쓰겠음.

 

이정수가 수원의 레전드냐? 라는 질문에 대답하자면 난 YES

 

 

이유는 간단해. 물론 이정수가 처음 개리그에 데뷔했을때부터 수원에서 뛰기까지 기간을 다 산출해보면 수원에서 이정수가 뛴 기간은

유별나게 많은 시간을 보냈던것도 아님. 그런데 어째서 레전드냐고 한다면, 클럽에 영광을 가져다준 선수이기에 하는 말임.

물론 단순히 이름만 올려놓은 선수이거나 영광을 가져다준 공헌이 애매하다면 적어도 기간이 길어야겠지. 아니면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스타이거나. 한가지 생각해보자 수원이 2008년 리그 우승을 했을당시 이정수는 우리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한 선수야.

 

 

비슷한 예로 마라도나를 예로 들어보자 마라도나는 알다시 보카와 나폴리의 레전드야.

 

근데 선수가 뛰었던 기록을 살펴보면 마라도나는 보카에서 81~82 년까지 있다가 바르셀로나로 갔지.

그리고 나폴리에서 84년부터 91년까지 활약했고, 후에 세비야와 뉴웰스 올드보이즈를 거쳐서 다시 보카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때 보카에서 보낸 마지막 시간은 95년부터 97년까지야.

 

생각해보면 나폴리를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 보카에서 뛴 기간은 그리 많지는 않지. 하지만 마라도나가 왜 보카의 사랑을 받을수

있냐면 마라도나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고, 그러한 환경을 극복하며 자신의 재능을 뽐냈지 그리고 그러한 불우한 과거가

같은 환경을 겪는 보카팬들의 사랑을 받을수 있었고, 마라도나가 보카에서 뛴 기간동안 보카는 성공을 거두면서 클럽의 영광을

가져올수 있었지.

 

 

이런것 처럼 결국 레전드의 요소는 다음과 같다고 봐

 

1. 데뷔클럽

2. 클럽의 성공에 대한 기여

3. 팬들의 애정

 

 

 

참고로 레전드는 중복이 된다. 마라도나 처럼 보카의 레전드이자 나폴리의 레전드인것처럼 같은 리그에서도 심지어 경쟁팀끼리 조차

레전드가 중첩되는 경우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