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1번 배너2번

베스트


채팅방 접속자 :

접속회원 목록
출석
순위 출석시각 별명
출석한 회원이 없습니다.
생일
방문자
오늘:
27
어제:
177
전체:
4,117,762

DNS Powered by DNSEver.com
.


1편: http://www.kfootball.org/best/2848112
부제: 정성룡과 김승규, 그리고 괴물 둘

1편에서 이어지기도 하는 내용이지만, 이번에는 홈과 원정에 따라서 다섯 명의 골키퍼를 분석하면 재미있는 사실을 볼 수 있다.
먼저 홈에서의 성적을 살펴보자.


[홈]

이름

경기

실점

피슈팅

피유효슈팅

클린시트

평균실점

평균유효슈팅

선방율

피점유율

권순태

8

5

59

29

3

0.63

3.625

82.76%

49.5%

김승규

10

7

94

40

5

0.70

4.000

82.50%

49.3%

신화용

10

7

79

37

5

0.70

3.700

81.08%

48.0%

정성룡

8

6

85

40

4

0.75

5.000

85.00%

45.9%

이범영

8

9

79

43

2

1.13

5.375

79.07%

54.3%


지난 글에서 영원히 고통 받은 골키퍼가 된 이범영은 여기서도 고통을 받고 있다. 5명의 골키퍼 중에 선방율이 유일하게 70%대이긴 하지만, 또한 홈에서 경기를 주도하지 못하는 팀에 속한 유일한 골키퍼다. 하지만 정성룡을 제외하고는 피유효슈팅이 비슷한 것을 고려하면 수비를 지휘하는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범영도 조금은 더 분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범영의 경우는 단순히 홈 경기 성적만으로 분석할 수 있지만(원정 성적이 더 안 좋은 것을 그대로 쫓아가고 있기도 해서;;), 다른 선수들은 원정 성적을 같이 봐야 더 차이가 보인다.


[원정]

이름

경기

실점

피슈팅

피유효슈팅

클린시트

평균실점

평균유효슈팅

선방율

피점유율

권순태

11

5

104

40

7

0.45

3.636

87.50%

47.7%

김승규

11

10

130

58

4

0.91

5.273

82.76%

48.7%

신화용

9

9

95

52

5

1.00

5.778

82.69%

51.7%

정성룡

11

17

143

71

3

1.55

6.455

76.06%

47.5%

이범영

11

18

149

76

2

1.64

6.909

76.32%

53.5%


홈과 원정의 성적을 같이 보면 권순태는 5명 중 유일하게 홈 경기 성적보다 원정 경기 성적이 좋은 골키퍼다. 실점은 같지만 클린시트 횟수는 2배가 넘고, 평균 실점은 0.18이 떨어지고, 선방율은 5% 가까이 상승한다. 피슈팅이 두 배 가까이, 유효슈팅도 11개가 많은 상황에서 같은 실점을 하는 권순태는 다른 네 명과 다른 이상한(?) 골키퍼이다. (심지어 홈 경기 8경기는 온전히 8경기가 아니라 중간에 교체해서 들어간 7.5경기다.)

이상한(?) 권순태와 달리 다른 골키퍼들은 홈 성적이 원정 성적보다 괜찮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홈과 원정 성적 사이의 차이가 큰 골키퍼는 정성룡이다.

정성룡


원정

홈-원정

실점

6

17

-11

피슈팅

85

143

-58

피유효슈팅

40

71

-31

클린시트

4

3

+1

평균실점

0.75

1.55

-0.8

평균피유효슈팅

5.000

6.455

-1.455

선방율

85.00%

76.06%

8.94%
피점유율
45.9%
47.5%
-1.6%

(원정에서 골키퍼에게 좋지 않은 상황을 나타내는 경우는,
클린시트, 선방율: 양수 / 실점, 피슈팅, 피유효슈팅, 평균실점, 평균피유효슈팅, 피점유율: 음수)

홈에서의 성적이 눈에 띄게 좋은 것은 아마 수원의 홈 성적이 원정 성적보다 훨씬 좋은 것도 영향을 받았을 것도 있겠지만, 정성룡의 원정 성적은 매우 좋지 않다. 원정에서의 실점이 11점이나 많고, 평균실점은 1점 가까이 올라갔으며, 선방율이 9% 가까이 떨어졌다. 이 수치는 굳이 원정에서 더 강한 권순태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원정에서 같은 경기 수를 소화한 김승규에 비해 높으며(김승규 실점 3점, 평균실점 0.21, 선방율 0.21% 상승), 원정에서도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이범영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심지어 이범영이 더 안 좋은 상황에서 골문을 지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익숙한 장소, 상대적으로 야유가 적고 응원이 많은 홈의 이점을 고려하고서라도 정성룡의 변동폭은 꽤나 큰 편인데, 이것이 선수의 마인드 때문이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여론이 그를 상대하는 태도가 아주 뚜렷하게 바뀐 정성룡의 월드컵 휴식기 이전 성적과 이후 성적을 봐야 한다.

생각지도 못한 점을 짚어준 @잠잘까 횽에게 감사 ^^!

정성룡

경기

실점

피슈팅

피유효슈팅

클린시트

평균실점

평균피유효

선방율

피점유율

월드컵 전

12

12

138

68

5

1.00

5.667

82.35%

47.2%

월드컵 후

7

11

90

43

2

1.57

6.143

74.42%

46.2%


홈과 원정 사이의 뚜렷한 평균실점과 선방율 하락뿐 아니라, 월드컵을 전후하여 뚜렷하게 클린시트 감소, 평균실점 증가, 선방율 하락이 눈에 보인다. 원정 경기 성적과 함께 고려한다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매우 애를 먹는 다고 추론할 수 있다. 힘든 상황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 만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선수 중 하나가 이러한 성적을 보이는 것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것은 같이 월드컵을 다녀온 김승규의 성적을 보면 더 뚜렷하다.


김승규

경기

실점

피슈팅

피유효슈팅

클린시트

평균실점

평균피유효

선방율

피점유율

월드컵 전

12

8

120

52

5

0.67

4.333

84.62%

46.9%

월드컵 후

9

9

104

46

4

1.00

5.111

80.43%

51.8%


김승규의 성적도 월드컵 이전에 비해 월드컵 이후 성적이 조금 나빠졌다. 그렇지만 울산의 경기력이 하락세 들어가고 수원의 경기력이 상승 곡선에 접어든 월드컵 이후의 상황을 고려하면, 정성룡의 부진이 너무 도드라진다. 김승규는 월드컵 이후 휴식 없이 리그에 참가했고, 정성룡은 휴식을 받았음에도 클린시트 횟수뿐 아니라 선방율도 하락했다.

종합하면 홈과 원정, 월드컵 전과 후를 통해서 본 정성룡과 김승규는 분명 관리가 필요하다. 정성룡은 불리한 여건 속에서 자신의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수원이라는 빅클럽에 어울리는 마인드를 갖춰야 하며, 김승규는 월드컵 이후에도 휴식기 없는 강행군으로 인하여 떨어진 체력을 잘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성룡과 김승규를 봤으니 이제 신화용과 권순태로 넘어가자.
(다섯 명 중에 이범영을 많이 언급하지 않고 가끔 비교로 쓰는 이유는 이범영과 비슷한 성적을 보이는 골키퍼가 다섯 명 중에는 없고 저 멀리 광양까지 가서 꽁지머리 어르신(!)과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적을 위의 표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면, 권순태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홈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신화용은 홈과 원정 구분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 글에서 권순태의 문제가 다른 곳에 있다고 한 것은 바로 이 지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장님의 팀 운영 성격 상 홈에서는 “닥공”모드가 아닌 “다닥공”모드가 되기 쉬운데, 수비를 지휘하는 최종 수비자인 골키퍼가 이 점에 유의하여 움직이는 모습이 원정에 비해 살짝 아쉽다. (내가 너무 욕심 부리나? 미안합니다. 다시 다른 골키퍼랑 같이 보니 홈에서도 권순태가 짱이었네...)
홈과 원정에서 조금 차이를 보이고 있는 권순태에 비해 신화용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장소를 가리지 않는 두 골키퍼의 활약은 10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 중 둘을 지표의 상위권에 많이 포진하게 했는데, 사실 이 둘의 활약상을 더 잘 보여주는 지표는 @잠잘까 횽이 추천해준 월드컵 전/후 지표다.


권순태

경기

실점

피슈팅

피유효슈팅

클린시트

평균실점

평균피유효

선방율

피점유율

월드컵 전

10

6

79

33

5

0.60

3.300

81.82%

47.8%

월드컵 후

9

4

84

36

6

0.44

4.000

88.89%

49.1%


권순태는 월드컵 이후 한 단계 더 진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절대적, 상대적 수치가 좋아졌다. 특히 피점유율, 피슈팅, 피유효슈팅에서 보이듯 상대적으로 전북의 공격 주도가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정성룡, 김승규와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는 성적이 아니라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다음 성적을 보면…


신화용

경기

실점

피슈팅

피유효슈팅

클린시트

평균실점

평균피유효

선방율

피점유율

월드컵 전

12

14

102

58

4

1.17

4.833

75.86%

49.6%

월드컵 후

7

2

72

31

6

0.29

4.429

93.55%

50.1%


신화용의 성적을 보라. 권순태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이 형은 월드컵 휴식기에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다. 이동국의 1골 1도움이 아니었다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신화용의 실점은 0이었을 것이고, 선방율은 100%였을 것이다. 심지어 권순태보다 평균피유효슈팅이 경기 당 약 0.5개 가까이 많음에도 저 정도의 성적을 낸다. 후반기 포항이 무섭게 쫓아가는 전북의 추격을 한동안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신화용의 역할이 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 진짜 보면 볼수록 개사기.)



이 다섯 명의 골키퍼 중 결과적으로 봤을 때 권순태와 신화용은 분명 좋은 기세를 타고 있고, 김승규는 자기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으며, 정성룡과 이범영은 살짝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단지 이것을 말하고자 하기 위함이었다면 사이트 뒤지면서 데이터 입력하고 엑셀 수식 쓰고 게시판 칸을 두 개나 차지하면서까지 글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1부와 연계하자면, 정성룡은 여론이 지금 평가하는 만큼 그렇게 실력이 없는 골키퍼는 아니라 김승규에 못지 않은 실력을 지닌 골키퍼라는 것이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채찍질보다는 실수해도 괜찮으니까 생각한대로 플레이 할 수 있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특히 원정에서 더 많은 힘을 넣어줘야 한다.


추신 1)

끝으로 이 글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해보면 ‘진짜 권순태가 리그 최고의 골키퍼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했다. 이를 통해 권순태를 국가대표에 보내지 않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찾아보니 권순태는 뽑혀도 괜찮을 정도의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어 우울하기 그지 없다. 단순 성적만 놓고 보면 남은 골키퍼 두 자리는 신화용과 권순태가 가야 하는데, 국가대표 경험을 고려해서 정성룡과 신화용이 갔으면 좋겠다.


추신 2)

이범영

경기

실점

피슈팅

피유효

클린시트

평균실점

평균피유효슈팅

선방율

피점유율

월드컵 전

12

15

144

77

4

1.25

6.417

80.52%

53.0%

월드컵 후

7

12

84

42

0

1.71

6.000

71.43%

55.3%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블루잉여 2014.08.22 17:01
    캬 추천
  • profile
    Donor 2014.08.22 17:09
    회원님의정성에 나자신의 이마를 탁치고갑니다
  • profile
    title: 2015 포항 9번(황지수)못생긴놈 2014.08.22 17:11
    갓화용 아니였으면 전북하고 승점 더 벌어졌지
  • pro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_구미스터M 2014.08.22 17:16

    범영이 월드컵 전후랑 통합 평균피슈팅이 정확하게 12로 나눠떨어지네. 하앍...

  • profile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잠잘까 2014.08.22 19:01
    정성룡이 가끔 대박 실수를 해서 문제지, 과거에 가진 실력자체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저번 퐈이야 사태 전/후를 비교했을때 보니까 어느정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봐. 최고 선수로 인정 못받을 지언정, 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 뭐 이 부분에 있어선 수원횽들의 생각이 다를수도 있는 건 당연하고.
  • profile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이용짱짱 2014.08.22 20:15
    똥같은 수비진을 두고도 제 몫하는 승규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 ?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구ulsaniya 2014.08.22 22:36
    승규가 역시 잘하긴 잘한다 싶다.....
  • ?
    title: 2015 울산H 6번(마스다)시누크 2014.08.23 00:06
    그니깐.

    진짜 대단한거지...
  • profile
    닥공수박 2014.08.22 21:24
    그러니까 순태야 나중에 가자
  • pro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뽀까 2014.08.23 20:15
    우와 대박
  • profile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양등마을불화살 2014.08.25 10:19
    신화용 선방율 93.55%는 뭐냐 진짜 ㄷㄷㄷ

안내

※ 7회 이상의 추천을 받은 글을 모아둔 게시판입니다.
※ (2013년 3월 22일 이전의 글들은 원문이 따로 존재하여 댓글/추천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 (해당 날짜 이후의 글들은 원문 자체가 이곳으로 이동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크풋볼 선정 K리그 30년 잉여 일레븐 19 file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5.26 3 29833
공지 크풋볼 선정 K리그 30년 베스트 일레븐 10 file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5.26 8 29190
1646 이번에도 일부개랑이 육호선 노래 불렀다면서? 47 title: 15 이동국휴지맨 2015.04.23 22 922
1645 불쌍한 정성룡 21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잠잘까 2015.02.01 22 797
1644 2014 KFOOTBALL K리그 클래식 워스트 어워드 결과 발표 10 file title: 포항 스틸러스캐스트짘 2015.01.13 22 1272
1643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 15 file muziq 2014.11.26 22 1035
1642 김현회입니다. 진성욱 선수 인터뷰 갑니다^^ 53 김현회 2014.10.30 22 1084
» 리그에서 가장 핫한 5명의 골키퍼를 살펴보자 (2) 11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belong 2014.08.22 22 744
1640 A.S.U. RED 안양관내 경기일정 홍보 현수막을 직접 제작하여 게시하다. 23 file title: FC안양_구不死安養 2014.07.01 22 1279
1639 승부조작 선수와의 계약을 체결한 고양 Hi FC의 서포터즈 "알타이르" 입장입니다. 13 title: 성남FC열혈축덕 2014.03.29 22 1171
1638 왜 울산 현대고에 안양 입단 축하 현수막이 걸렸을까? 38 title: 2015 포항 8번(라자르)포항유사장 2014.03.25 22 1174
1637 안양과 국민은행. 13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4.02.07 22 912
1636 가입하자마자 어그로 끄는 회원님 보시오 9 title: FC안양_구geo철 2014.01.19 22 1291
1635 그러고 보면 MB는 정말 언플대마왕인듯. 36 title: 포항스틸러스_구nibs17 2014.01.12 22 912
1634 2014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K리그 클래식 4龍의 클래스 13 file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봉황 2013.12.11 22 2540
1633 팀을 떠난다고 해서 레전드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야. 14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낙양성의복수 2013.11.27 22 1081
1632 안양의 선빵 45 file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11.15 22 132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115
.
Copyright ⓒ 2012 ~ KFOOTBA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