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을 운영하는 운영진의 입장? - 부제: 퐝빠들은 꼭 봐주시오

by 메롱메론 posted Aug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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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형이 써놓은 글에 댓글로 달려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글로 바꿔봤음 


많은 퐝빠들이 장성환 사장을 비난하는 하는 것 같아서 그냥 글 한번 싸질러봄


많은 여론이 퐝의 운영진을 비난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난 개인적으로 퐝의 운영진이 아쉽긴하지만 충분히 이해하며 만족함


그 이유는 내가 운영진 입장이라면 상상의 나래를 펼쳐 다음과 같을 것 같음


운영진 입장에서 포항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시즌 초에 이빨까기는 "우승이다!!"라고 이야기 했지만


운영진조차 그것을 믿지는 않았을꺼임, 최우선 사항은 팀의 발전지속 가능한 방안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이는 많은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성적도 어느정도 나오고, 팬들도 늘려야하고, 재정적으로도 안정을 가지는 것이지


이를 위해서 포항이 선택한 방법은 유스를 최대한 활용하여 성적과, 팬심을 늘리고, 괜찮은 선수들은 비싼 값에 팔고


나이들고 비싼 선수들은 포기함으로서 재정적으로도 안정을 가져오는 것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지난 몇 년간의 포항의 모습이지


실제로 신형민을 필두로해서 고액연봉 계약을 해줘야 하거나 하는 실력있는 선수들을 중동에 팔고 있고, 비싸고 경기에


잘 못나오는 선수들은 재계약을 하지 않음으로서 팀 연봉을 안정화 시켰지, 팀 연봉공개했을 때 국내선수 기준으로 보면


황진성, 박성호, 노병준등 비싼 연봉을 주던 선수들이 빠져 나갔음에도 포항의 경우 결코 낮지 않은 연봉총액을 보여주는데 


선수단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그런 것은 포항에서 오래 뛴 선수들이 많았으며, 몇 년간 포항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였기에 연봉이 계속 상승하여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 아닌 것이겠지. 


그러한 관점에서 이명주에게 이적료 50억, 연봉15억의 이적제의가 들어왔을 때 운영진 입장에서는 곤란한 입장이었을 것임


단순히 클럽이 얻는 금전적 이익으로만 접근해도 아챔우승해서 클챔가서 받는 금액이 약 25억~30억인데 이거 포상금


주고 하면 실제 남는건 20억도 안될꺼임. 게다가 우승의 이유로 내년 연봉인상의 압박이 다가오겠지. 


결국 팀으로서 최선의 결과(아챔 우승)가 나왔을때 조차 연봉인상은 둘째치고 50억 - 20억 하면 30억가량 손해를 본거라고


할 수 있음. 누군가는 이야기하겠지 "우승하면 명예와 뭐 등등 광고효과 좋지 않겠냐?! " 라고 하지만 운영진 입장에서


계산했을 때 저 효과가 30억은 안된다고 본 것이겠지. 실제로 포항이 잘한다고해서 포스코 인지도가 높아져서 제품이 


잘 팔리고 하는거 아니니깐, 수원 삼성이나 전북현대와는 입장이 다르다고 할 수 있어. 


또한 이 이적은 이명주에게 있어서도 큰 기회가 될 수 밖에 없음. 올해 이명주의 연봉이 인상에 인상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2억도 안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한국에 남아서 과연 3년간 45억 가량의 금액을 벌 수 있을까? 정말 운이 좋아서 계속 우승을


거듭해서 100%씩 연봉인상된다고 해도 2015년에 3억, 2016년에 6억, 2017년에 12억인데? 어찌될지 알 수없는 미래의


돈과 현재 눈앞의 45억을 선수 입장에서 포기 할 수 있음? 국내에서 탑 찍어도 국대도 안되고, 올대에도 거론 안되는데


몇 년 뒤에 군대가야하는 선수 입장에서? 이 상황은 이적이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윈윈인 상황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음


오직 슬픈건 감독과, 우승을 바라는 팬일 뿐이지, 팬이 있어야 팀도 있지 않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돈 없어서 포스코가


우리 포항운영에 지원 안하겠다고 했을때 포항팀이 유지될수 있을 것 같음? 시즌권 얼마 하지 않는 것도 인상한다고


xx떠는 골수라고 칭하는 포항 팬들이? 데? 부상의 위험이 어떤식으로 다가올지도 모르는데? 


운영진 입장에서도 이명주를 이적시키고 한 10억 내외로 해서 선수를 영입하고 싶었겠지만 포항에 어울릴만한


선수를 영입하는게 쉽지 않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 아님? 들리는 소문은 황감독님은 몰리나나 데얀정도를


원하셨다고 하는데 그 선수들 데리고 올 수 있는 금액이면 이명주를 안팔았겠지.....


각설하고, 팬의 입장에서는 이명주 선수를 이적 시킨 이후 최악의 결과들만 나오고 있어서 운영진에게 욕이 나오겠지만


운영진 입장에서는 어쨌든 금전적으로 잘 아꼈고, 유망주들을 다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조건도 만들었으며


게다가 여전히 성적은 아챔진출권이고 내년의 연봉인상의 압박에서 재정적으로도 성적면으로도 여유가 생기는 상황이 되었지, 


궁극적인 모토가 유스를 통한 팀의 운영이라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함. 포항팬들은 현실은 직시해야함


포항은 아챔진출을 노리는 팀이지 더 이상 우승을 제 1 목표로 뛰는 팀은 아니라는 것을 말야. 그렇게 기준을 잡고 본다면


운영진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임. 그럼 우승은 언제하는거냐? 우리는 스틸러스인데!? 라고 물어본다면


동시대의 유스 선수가 동시 다발로 3, 4명이 터지고 기존의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줄 때가 우승이 가능한 해다. 즉, 


작년 같은 상황이지. 



마지막으로 개발공 @황새 형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건 황진성이 그렇게 능력이 좋고 인성도 좋은 선수면 지금 벨기에 가는건 


아닌 것 같아. 1부도 아니고 2부? 거기에 비전이 있다고? 차라리 이랜드를 갔으면 이해라도 하겠음. 그 나이에 1부도 아닌 2부에


그 2부가 잉글랜드나, 프랑스, 러시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도 아니고 벨기에? 나도 황진성을 좋아했던 사람이지만 


"중국이나 여타리그에서 많은 좋은 오퍼가 왔는데 투비즈의 비전이 너무 맘에 들어서 그 쪽으로 가겠다"라는 


개소릴 언플을 믿을 수가 있음? 이게 말이여 소여? 난 이 건을 보고 오히려 황진성이 언플을 조낸 했었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음


그럼 개발공형들 모두 즐거운 저녁되길 바래


@황새, @케스트짘, @베르누이, @못생긴놈, @먹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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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은 역시 스틸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