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염태영 시장이 수원fc를 월드컵경기장으로 밀어넣고 수원삼성이랑 연고지 협약을 끊었어.

수원 삼성은 삼성전자와 연관이 있을법한 화성시, 아산시, 용인시 등등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도저히 갈데가 없으니 결국 팀을 해체해.

그래서 매물로 나온 염기훈, 정성룡, 정대세, 오범석, 오장은, 서정진, 이상호를 EPL 첼씨에서 싼값에 영입을 했어.

때마침 무리뉴도 성적이 안나와서 짤린 상태라 감독이 공석이다보니 서정원 감독을 데려다가 첼씨 감독 자리에 꽂았어.

그리고 첼씨는 가슴팍에 SAMSUNG 존나 대문짝 만하게 새기고 축구를 시작해. 감독이나 선발 명단을 봐도 전부다 수원 선수들이야

이와중에 연고이전과 통수로 욕을먹던 아스날팬들이 첼시에게 "수원이 런던으로 연고이전 했다"는 식으로 폄훼를 시작해. 왜냐하면 누가봐도 연고이전이 아니라서 실드 쳐줄사람들이 있을 것을 분명히 알기 때문에 대충 물타기로 넘어가면 아스날팬들 본인들도 연고이전이 아니라는 주장을 다시 할 수 있게 되거나, 아니면 아스날만 개객기가 아니라 모든 팀들이 다 개객기라는 마인드를 많은 사람들에게 심어줄 수 있게 되거든.

그래서 첼시 팬들은 존나 빡쳤어. 해체한 팀의 선수를 대량으로 헐값에 주워왔더니, 갑자기 아스날새끼들이 지들이랑 똑같은 개객기라는 주장을 하고있기 때문이야

그 와중에 프렌떼트리콜로 서포터즈가 엉뚱한 성명서를 발표해. "이재용 이녀석, 이건희 아픈틈을 틈타서 첼씨로 연고이전을 시도해? 케이리그보다 이피엘이 더 장사 잘 된다 그거지? 너 이녀석 유스 키운다고 지원금 대폭 삭감하고 첼씨에다가 돈 쏟아 부을때부터 알아봤어. 우리가 선수 보강좀 해달라고 그렇게 떼를 썼더니 그렇게 우리가 싫었냐? 우리랑 사이 않좋은게 더 낫겠다 싶냐?" 라는 내용이야.

이 성명서는 [수원블루윙즈에서 유스 키운다고 지원금을 대폭 삭감했다], [대형스폰을 통해 첼씨는 SAMSUNG 로고를 달고 뛴다]라는 부분적인 사실 때문에 이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한 토트넘팬들과 아스톤빌라 팬들은 핸드폰을 만드는 삼성전자라는 회사가 첼씨의 구단주가 운영하는 러시아 석유회사에게 흡수합병 된줄 알게 된 팬들도 생겨나.

게다가 프렌떼트리콜로 팬중에 한명은 "어차피 이재용은 이건희보다 축구를 싫어해서 우리랑 맨날 싸웠어" 라며 "첼씨 너네가 우리의 염기훈과 정성룡을 빼앗아 간거야" 라는 주장을 펼치기 시작해.

따라서 존나 빡친 첼시팬들은 수원 삼성이 해체한 배경과 무리뉴가 짤린 상황과, 때마침 선수수급이 필요했는데 국대출신 선수들이 대량 쏟아져나와 싸게 인수하게된 객관적 자료를 가져와서 들이밀어.

그랬더니 그 프렌떼트리콜로의 팬인 사람은 "미안 내가 잘못 알고 있었네" 라며 시인하는 척 하다가 "첼시 가슴에 붙은 삼성이랑 핸드폰 만드는 삼성이랑 내가 보기엔 똑같은데 다르다는 말하는 놈들이 떼거지로 다구리를 치니 내가 떠난다"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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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KB와 스폰서 KB는 엄연히 다른데, 그 두가지를 헤깔려하다보면 확실히 나같은 제 3자는 좀 헤깔릴수도 있어서 축구하는 수원삼성블루윙즈 하고 핸드폰 만드는 삼성전자주식회사 로 치환해서 작금의 사태를 한번 재구성 해봄.

내가 써서 그런가 나는 이해가 확 되고 정리도 쉬워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