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으로 알아보는 클래식 & 챌린지 선수들의 공격 스탯

by belong posted Oct 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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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평균자책점(ERA)의 개념을 약간 응용해서 산출하는 것으로, 축구에서는 per90을 사용하고 있더라고.


먼 저 야구에 관심이 없는 횽들을 위해 간단하게 평균자책점에 대해 소개하면, 평균자책점은 '투수가 9이닝 당 얼마나 실점할 것인가'를 나타낸 지표로 계산 방법은 투수가 자기 책임으로 내준 점수(자책)/소화이닝*9야. 예를 들어 6이닝동안 3자책점을 허용했다면, 3/6*9=4.5로 계산 돼. 이 투수가 9이닝 동안 던진다면 평균적으로 4.5점을 내준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이 걸 축구로, 공격수에 적용한다면 게임당 득점이 아니라 90분 당 이 선수가 얼마나 많은 골, 혹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느냐로 바꿀 수 있다고 봐야돼. 여기에 위에서 언급한 '자책'의 개념을 적용하면, PK를 제외한 득점을 계산한다면 약간 더 비슷해 지겠지.


하지만 골도 잘 안터지는 리그에서 PK마저 제외하면 수치가 너무 낮을 거 같아서 제외 안하고 내림차순 정렬해서 계산해 봤어.

기준은 GP90 내림차순, 경기는 소화 경기 중 1/3을 초과(즉, 12경기 이상 출장).

자료는 다음 스포츠 기록실.


1. 2014 K리그 클래식 GP90 TOP 20

클래식 시간당 득점.PNG

*PTPG: Playing Time Per Game

*GP90: Goal Per 90

*NPGP90: Non-Penalty Goal Per 90

*PP90: Point Per 90


클 래식 영광의 1위는 인천의 아이돌 진성욱이 차지했어. 90분 당 평균 0.53골을 넣을 수 있다는 수치로, 2등인 이동국과는 꽤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 특히 NPGP90으로 계산하면 그 차이는 더 크다고 할 수 있어. 더 놀라운 점은 진성욱의 PPTG에서 볼 수 있는데, 산토스나 이동국에 비해 훨씬 짧은 경기시간을 소화하고도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야. 물론 투입 시간대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있지만, 인천이 상대적으로 전북이나 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쿼드가 좋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상쇄된다고 생각해. 야구로 치자면 플레이오프 떨어진 팀의 뛰어난 마무리 투수 같은 느낌이랄까? 잘 나오진 못하지만 일단 나오면 무조건 세이브를 거두는 그런 투수. 근데 출장시간(야구로 치면 이닝)으로 치지 않고 경기 수로 치다보니 박수창과 같은 허수(왜냐면 4골이 그의 인생경기에서 한꺼번에 터졌으니...)도 포함이 되었네.


클래식을 여기까지 보고 챌린지로 넘어갑시다.



2. 2014 K리그 챌린지 GP90 TOP 20

챌린지 시간당 득점.PNG


챌린지는 뭐 모두가 쉽게 예상하듯이 아드리아노가 1위를 차지했어. 2등인 강원의 알렉스와 정말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면서 1위를 차지하셨지. PP90가 거의 1에 이를 정도로 무지막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어. K리그 챌린지의 커쇼라고 해도 무방(...). PTPG, GP90, PP90 뭐하나 빠지지 않는 만능 선수라고 할 수 있지. (클래식과 비교하니 더더욱 차이가 커보인다 ㄷㄷ)


클래식과의 차이를 본다면 클래식은 상위권에 대부분 한국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챌린지는 최진호를 제외하고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는 점이야. 확실히 클래식 팀에서 살아남은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말이 여기서 체감이 되더라고...



다음 번에는 골키퍼들의 실점을 기준으로 진짜 축구판 평균자책점을 알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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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실수를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