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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는 2015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화제를 남긴 선수라고 할 수 있다. K리그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귀환자' 중 한 명이며, 그 귀환지가 자신을 열렬히 사랑한 수원이 아닌 전북이었다는 점에서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스토리를 제공했으며, 시즌 중에는 녹슬기는 커녕 더욱 완숙미를 더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반 년만에 다시 엄청난 이적료를 남기고 K리그를 떠남으로써 그 화제성의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시작 전 에두는 이동국과의 로테이션을 통해서 경기에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했지만, 막상 시즌 개막 후에는 에두를 중심축으로 이동국이 백업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수 이동국'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활약으로 전북의 중심이 되었다.

 

 

이런 그가 전북을 떠났을 때, '에두의 이적료 전부를 공격수를 사는 데 투자할 것'이라는 언론 플레이에서 보듯 구단, 감독, 선수단, 팬들의 충격은 적지 않았고, 그 이후 팀 전체가 상당히 흔들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이후 우르코 베라, 루이스, 이근호 등을 영입하며 어느 정도 진화에 나섰으나,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긴 지금 에두 이적 후 우려했던 팀의 흔들림이 후반기에 현실화 되었다는 점을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흔들림은 어느 정도일까? 에두가 이적하기 전과 이적한 후 간단한 리그 데이터를 통해 알아보자.

에두가 이적하기 전에 치른 리그 경기는 21경기이고, 이후 에두 없이 치른 리그 경기는 14경기이다. (35R 현재)

 

캡처.PNG 에두의 부재, 무뎌진 전북의 창 끝

 

먼저 공격지표를 보면 에두 이적 전과 이적 후를 비교했을 때 득점은 경기당 약 0.19점 감소했고, 경기당 슈팅 역시 약 0.64개 감소했으나, 오히려 경기당 유효슈팅은 0.3개 가까이 증가했다. 에두라는 대형 공격수가 이적하면서 팀의 전체적인 공격력이 약화되었으나, 그의 빈자리를 실력적으로 떨어진다고 보기는 힘든 노장 이동국이 대신했으며, 여름 영입을 통해 임차해온 이근호, FA로 영입한 루이스가 활약하면서 공백을 메운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이러한 2선들의 공격 가담이 에두가 있던 시절처럼 강력하나, 치명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다음 데이터는 에두의 치명성이 어떠한지 잘 보여준다.

 

캡처1.PNG 에두의 부재, 무뎌진 전북의 창 끝

캡처2.PNG 에두의 부재, 무뎌진 전북의 창 끝

 

 

눈 을 사로 잡는 데이터는 무득점률과 선득점률이다. 무득점률(무득점 경기/전체 경기)은 급격하게 상승했으며, 선득점률(선득점 경기/전체 경기)은 급격한 하락을, 선실점률(선실점 경기/전체 경기)은 무득점률과 같이 급격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 데이터들과 앞선 데이터를 연계해서 보면, 이것들이 가리키는 방향은 분명하다.

 

 

전북의 공격은 여전히 강하다. 하지만 날카롭지 못하다.

 

 

에두와 같이 전방에서 폭넓게 움직이고, 수비와 강력하게 경합하면서, 찬스에서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의 공백을 2선을 통해 메우려고 한 시도는, 불행히도 전체적인 공격적 측면에서는 커버가 가능했으나, 3선부터 수비 라인까지 견고한 압박라인을 구축한 상대를 '먼저' 뚫을 수 없어 전반기에 비해 훨씬 더 답답한 경기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었으며, 과거보다 많은 공격 참여를 요구 받은 2선으로 인해 더 심한 공수 간격 붕괴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즉, 똑같이 허리는 약했으나 에두의 압도적인 활약을 통해 상대방의 방패를 먼저 뚫고 골을 넣었으며, 이를 통해 상대방이 계획했던 경기 운영을 무너뜨리고 경기를 원하는 방식으로 끌어냈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는 치명성의 결여로 인해 그러한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미드필드의 더 많은 공격 참여를 요구하게 되고, 약했던 허리에 더 많은 부하가 걸리면서 지는 경기가 속출한 것이다.

 

에두 이적 후 패한 5경기의 상대는 포항(2패), 인천(1패), SK(1패)인데, 포항과 인천이 리그 내에서 가장 단단한 방패를 갖고 있으며 순간 스피드가 높은 플레이를 주로 삼는 팀이라는 점, 그리고 전반은 물론 후반 중반까지 계속 공격했으나 실질적인 소득을 올리지 못했고 공격만 줄창하다가 결국 실점 후 무너졌던 경기였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에두의 부재가 경기 운영에 얼마나 커다란 공백으로 작용했는지 알 수 있다.

 

 

이와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팀은 GS다. GS는 아드리아노와 다카하기라는 공격 옵션을 더하여 치명성을 갖게 된다.

 

 

캡처3.PNG

 

캡처4.PNG

 

강력한 공격 옵션을 갖게 되어 선실점률이 늘어난 것이 흠이라고 할 수 있으나, 아드리아노 이적 전 23경기에서 9승을 거뒀던 GS는 아드리아노 이적 후 7승을 쓸어담으면서 이적 전 승수에 근접했다. 겨우 12경기만에. 이럴 경우 선실점률이 중요한게 아니게 된다. 상대방이 단단하게 방패를 구축한다고 해도 언제든지 뚫어버릴 수 있게 되므로.

 

 

 

전북의 다음 시즌 과제 중 하나는 에두와 같이 치명성을 가진 공격수를 찾는 것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이동국이 과거와 같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날아다닐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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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가 이상해~

 

그리고 봐도 봐도 이상해~

  • profile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더매드그린 2015.10.28 22:18
    유효슈팅이 늘긴 늘었단 것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그저 막히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 문제네. 다른 단점을 에두의 선빵으로 다 메웠다는 것이고.. 에두에게 팀이 의존적이었단 것이 확 드러나는 결과네. 결론이 뻔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갓두가 대단하긴 했었다..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belong 2015.10.28 23:04
    체력문제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됨.
    다음 시즌은 좋은 공격수 영입 아니면 2014 시즌 말처럼 원톱은 열심히 뛰는 선수 놓고 미드필드를 완전히 강화시킨 작전을 들고 나왔야 할 것 같아. 물론 공격수 영입과 상관없이 미드필더는 일단 보강해야겠지만.
  • profile
    닥공수박 2015.10.28 23:09
    언제나 결론은 갓두...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쓸닉이없네 2015.10.28 23:44
    국대에서 김신욱-이동국가동하고 여름에 베라 영입한거보면 케빈같은 타워를 원한거같은데 정작 온건 헤더보단 몸으로 하는 에두. 권경원은 나가고 동궈옹은 부상여파

    전북은 울머 겨자먹기인지는 몰라도 전반에 에두레오한테 맡겨놓고 후반에 동궈옹 투입하는 전략을 쓰는데 이게 의외로 먹혀서인지 동궈옹 부상때문인지 체력관리하는건지 여름까지 쭊밀고 나감.
    물론 그 사이에 이재성-에닝요-레오-에두의 체력문제가....

    시즌 초반에는 에두가 이동국이 없으면 공격이 안됬지만 에닝요와는 다르게 꾸준히 기용되어(아챔보면 처음부터 에닝요보단 잘했지만) 경기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이동국이 에두가 없으면 공격이 안될 정도로 에두는 팀에 녹아들음. 특히 투톱이 호흡을 찾았는지 가끔식 이재성-레오와 함께 11년급 패스웍을 보여줌.

    그렇게 팀에 녹아들면서 이동국과 공격력을 자랑했는데....

    에두가 나감.

    이상협은 기대에 못미치고 문상윤 유창현 베라는 데려왔는데 쓰지도 않음.

    결국 동궈옹이 후반기에 노예모드 뛰는 중. 심지어 전반기와 다른 룰.

    당연히 공격력은 하락하고말이지...

    에두 나간뒤로 레오도 득점소식이 가물하고 추위에 약한 브라질리언 종특 발휘됬는지 요새 레오 공격력도.....
  • ?
    title: 2014 수원B 6번(김은선)이사랑에후회없다 2015.10.29 11:30
    근데 에두는 이번시즌 잠깐 뛰고 간건데... 지난시즌 지지난 시즌도 전북은 닥공이었다ㅋㅋ 에두 말고 뭐가 잘못된거야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belong 2015.10.29 12:20
    허리가 사라진게 크지. 정혁, 이승기가 버티던 13, 14시즌과 달리 15시즌에는 풀어줄 사람이 이재성 하나 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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