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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더 자세하게 자료 붙여서 하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내 멋대로 기간을 나눠서 본 이번 시즌 전북 리그 리뷰임.

(아챔이랑 FA컵 얘기 없ㅋ엉ㅋ)




득점

~12R

13~23R

24~35R

1

3


5

2

1

3

3

3

2

4

1

0

1

1

1

1

2

1

1

2



1

0

2



1

1

2



전북의 득점과 승무패.

상반기로 간주되는 12R까지 6승 중 1득점 3경기, 2득점 1경기, 3득점 이상 2경기가 있었음.

중반기라고 할 수 있는 13~23R는 7승을 거뒀는데, 7승 중 1득점으로 이긴 경기는 없고 위에서 봤듯이 다득점 경기만 있음.

하반기인 24R 이후에는 3득점 이상의 경기가 극단적으로 줄고(35R SK 원정이 하반기 첫 3득점 경기) 1득점 경기의 비중이 많이 증가.


무승부의 경우는 거으 패턴 변화가 없어서 패스.


패배의 경우 상반기에 무득점 패배가 2번 있었고(SK, 수원), 1실점 이상 패배가 1번(포항).

중반기에는 22R, 23R 연패가 저 2패이고, 하반기에는 아직 패배가 없음. (12경기 9승 3무)




득점에 따른 승무패의 변화가 일어난 것을 슈팅, 득실, 파울 및 점유율을 통해 보면


캡처23.PNG


(클릭하면 커짐. 모바일 배려 안함.)


수비율은 "1-(유효슈팅/슈팅)", 즉 수비가 얼마나 슈팅을 잘 방해했냐를 나타내는 지표.

성공률은 "유효슈팅/슈팅"


세 개를 따로 봐도 되지만, 일단 기간에 따라서 보고 있으니까 그래프도 기간별로 뽑아서 볼게.



1. 상반기: 우스운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어설픈 공격 축구.

맨 오른쪽 그래프를 보면, 상반기와 중반기의 경기 당 슈팅 숫자는 1개정도 차이인데, 유효슈팅 숫자는 거의 1.5개가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어. 성공률 그래프에서도 약 8%가량이 증가했지. 재밌는 건 양 기간 평균득점의 차이가 앞의 두 개 데이터의 차이보다 더 크다는 것. 다른 그래프를 보면 상반기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고, 경기 당 실점도 가장 높은 것을 볼 수 있지.


종 합적으로 봤을 때, 전북은 상반기에 되게 어설픈 공격을 많이 한게 드러나. 굳이 공격지역에서의 패스 성공률 같은 것을 보지 않더라도, 점유율이 높고 슈팅 갯수는 많지만 유효슈팅과 득점이 떨어지고, 평균실점이 높다는 것에서 비효율적인 축구의 단면을 볼 수 있지. (아직도 답답해 하던 전북빠들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월드컵 휴식기를 거치면서 많이 변해.




2. 중반기: 닥공이지만 불안한 수비.

중 반기로 넘어가면 쓸데없이 공만 소유하면서 제대로 된 슈팅을 구사하지 못하는 모습을 벗어나, 슈팅과 유효슈팅이 상당부분 진척되면서 화끈한 공격 축구의 모습을 보여줘. 공격 지표를 나타내는 오른쪽 그래프의 가운데 부분이 아주 뚜렷하게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을 거야. (정신 못차리는 카이오) 중반기 공격 쪽에서는 아주 크게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이 순탄하게 잘 풀리지.


근 데 문제는 수비야. 상반기와는 달리 공격이 어느 정도 풀리면서 아귀가 맞다보니 특유의 운영, 즉 경기 전반을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경기가 증가해. 근데 이렇게 공격적으로 운영을 하니 라인이 앞으로 당겨지고, 그에 따라 뒷공간이 털리는 경우가 자주 나올 것이라는 것을 누구든지 예상할 수 있잖아? 중반기의 수비 지표들이 그것을 보여주는데, 파울 갯수는 감소했지만(15.92 → 14.00) 경고의 갯수가 크게 증가했고(1.25 → 1.91), 피슈팅과 피유효슈팅, 그리고 수비율이 감소한 것을 보면 전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찬스를 상대방에게 많이 제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3만명이 모인 전주성에서 털린 그 경기가 대표적이지. (올해는 본격 이승기 흑역사 대방출)


그렇게 라스트 미닛 골을 두 개 먹으니까 각성했지. 이렇게 플레이해서는 안되겠구나.




3. 하반기: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한 실리 축구.

가장 드라마틱하게 바뀐 지표들을 보여주는 하반기가 왔어. 앞으로 3경기가 남았지만 그 경기에서 보이는 경기력이 진짜일까는 솔직히 좀 의문이라 그냥 우승 확정 경기까지만 쓰는 거야.


공 격부터. 절대적인 슈팅, 유효슈팅, 득점은 모두 감소했어. 상대적으로 성공률이 증가했지. 맨 위의 표로 돌아가서, 중반기에 1득점 경기가 단 한경기도 없던 것에 비해 하반기에는 무려 5경기가 나왔다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공격을 하되 찬스, 그리고 마무리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극단적인 공격을 자제했다고 유추할 수 있지. 어설프게 공격만 퍼풋던 전반기보다 평균득점이 오히려 더 높다는게 이걸 증명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경기의 주도권을 상징하는 점유율이 전반기에 많이 감소한 면도 공격 패턴 변화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어. 필요한 공격만 하면 되지, 앞서거나 비등한 경기에서 무리하게 득점을 노리지 않는다는 것이니까.


공 격보다 더 많이 변한 것은 수비인데, 전반기와 같은 피슈팅 숫자이면서도 피유효슈팅은 오히려 감소했고, 평균실점은 거의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을 보면 수비에 엄청난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더불어 17.42개로 증가한 파울 갯수와 평균 2장이 넘는 경고

갯 수는 상대방의 공격을 파울로 차단하면서 필요한 때 경고를 두려워하지 않는 방향으로 수비가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줘. (참고로 개축판 전체 경기에서 발생한 경기당 한 팀의 평균 파울 갯수는 약 13.5개. 전북의 시즌 전체 평균 파울 갯수는 약 15개.)



기간별 득/실점을 시간대로 나눠서 보면


득/실점시간

~12R

13~23R

24~35R


~12R
13~23R
24~35R

~10

2

1

2


0
0
0

11~20

1

4

0


0
0
0

21~30

3

2

3


2
0
0

31~40

1

3

3


0
2
0
41~
0
0
1

1
1
0

46~55

2

1

1


2
1
0

56~65

0

4

1


1
1
1

66~75

4

3

2


2
0
1

76~85

1

4

2


0
0
0

86~

1

3

2


1
3
1


왼쪽이 득점, 오른쪽이 실점이야.

왼쪽 테이블에서 전반기와 후반기가 전 시간대에 걸쳐 비슷한 분포를 보이고, 중반기에는 후반에 넣은 골들이 상당히 많아. 막다가 막다가 지친 상대의 수비를 기어코 뚫어내는 소위 '닥공' 스타일을 구현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지. 그렇지만 덕분에 86분 이후 3번이나 골을 먹히지. (그리고 2패...) 고른 분포를 보이는 전반기와 하반기지만, 하반기에서 좀 더 집중력 있는 공격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해.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말과는 달리 경기 내내 '언제든지 한 골 넣을 수 있다'는 기대가 들게 골고루 넣고 있으니까. (전반기 때는 그런 경기 나왔으면 벌써 포기했지.)


실점 분포를 보면 하반기에 얼마나 수비에 집중했는 줄 알 수 있어. 55분까지는 아예 실점이 없고, 저 3실점 중 2실점은 포항 원정에서 2:2로 비긴(아, 이동국) 경기에서 나온 실점이야. 나머지 하나는 부산이 넣은 PK 득점이고. 전반기 때는 개판인 조직력으로 인해 언제 어느 때 골 먹히는 게 이상하지 않았고, 중반기 때는 끝나기 10분 전만 되면 골 먹힐까 두려워 오돌오돌 떨게 했던 것과는 천지차이지.


이걸 상황별 득/실로 보면 더 명확해져.


~12R

13~23R

24~35R

선제득

9

8

11

동점득

0

3

0

역전득

0

1

1

추가득

6

13

5

무득

3

1

1

선제실

2

2

0

동점실

3

2

3

역전실

1

3

0

추가실

2

0

0

추격실

1

1

0

무실

6

6

10


이건 구성이 좀 다른데, 무득과 무실칸은 경기수이고, 나머지는 골 갯수야.

선 제득은 기간별로 거의 비슷한데(경기수 차이를 고려), 동점득과 추가득, 동점실과 역전실의 차이를 보면 공격력과 수비력이 어떻게 변했는지 볼 수 있을거야. 하반기의 전북은 무리하게 추가득점을 노리지 않고 선제득점을 하는 중점을 두는 경기 운영을 펼쳐. 엄청 공격적이었던 중반기와는 완전히 딴 팀이 되었지. 선제실점 경기가 단 한차례도 없다는 것도 이걸 뒷받침하고.





총평


이 번 시즌 선수단이 대폭 물갈이되고, 야심차게 영입된 외국인들이 썩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카이오는 기대만큼 했지만) 전반기부터 옛 스타일을 내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시늉만 신나게 했고, 월드컵 휴식기 이후 끌어올린 조직력을 바탕으로 닥공의 부활을 외쳤지만 월드컵 이후 유행한 선수비 후역습에 된통 당한 뒤(공격력이 좋긴 좋았지만 예전만큼 강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지...), 철저하게 실리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면서 우승에 도달한 시즌. 추가로 고비라고 여겼던 포항이 이명주가 빠져나가면서 스스로 전력이 약화된 운도 따라준 시즌이라고 말하고 싶어.

시즌을 소화할수록 선수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되면서 조직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입대자원이 많은 다음 시즌에 과연 지금만큼의 조직력을 올릴 수 있을지가 의문인데, 이것을 견뎌내지 못하고 아챔에서 또 조기 탈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해. 차라리 욕먹고 텐백해서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 조직력 뿐 아니라 한 건 해줄 것이라 기대했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도 초반에 팀이 헤매는데 중요한 원인이기도 했으니, 담 시즌엔 제발 감독님 말씀대로 제대로된 외국인 영입해서 탄탄한 팀을 만들었으면 해.


담 시즌에도 최소 우승 하나 하자!


Who's belong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 ?
    title: 15 최철순철순신 2014.11.10 21:02
    아챔 조별예선 텐백 ㄱ ㄱ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belong 2014.11.10 21:14
    알사드급 테러만 안하면서 결과만 내면 과정 따위.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샤이어 2014.11.10 22:15
    아챔얘기는 개공감이고 기록만으로도 이렇게 1년동안의 경기운영이 그려지니까 신기하다 ㅎㅎ 정말 첫경기부산과 요코하마에 들떴다가 그후에 절망과같은 경기력을 보면서 이장님의 전술은 왜 업그레이드가없나라는 불경스런마음을 품고 괴로웠었는데 ㅋㅋㅋ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belong 2014.11.10 22:40
    어차피 선수들이 뛴 결과물이 숫자로 나타나는 거니까. 축구가 야구만큼 데이터에 민감한 스포츠는 아니지만 결국 거시적인 것들을 조합하다 보면 대략적인 형체는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 더 세분화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면 공격이나 수비의 패턴 변화까지 읽어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이런 식의 큰 그림밖에 못 그리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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