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팀에 정치색이 들어가는건 반대 안하는데

by 뱃놀이가자 posted Mar 18,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래 축구팀이라는게 친한사람들끼리,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친목화합의 의도로 만들어진게 대부분인만큼

(대다수의 조기축구회라든가 교회마다 하나씩 있는 축구팀 등등)


정치적으로 맞는 사람들끼리도 당연히 축구팀을 만들수 있고 그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것도 당연하다




물건너 세리아A에 리보르노 FC란 축구팀은 유럽 축구계에서도 가장 좌파적인 축구팀으로 유명한데


연고 도시인 리보르노가 이탈리아 좌파 세력들의 홈그라운드라는 사회적 배경때문이지




개발러들도 많이들 알고있는 분데스리가의 상파울리도 공창(합법적 매춘지역)지대라는 지역배경상 


소외받는, 차별받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독일에서도 가장 좌파적인 클럽으로 알려져있고



반대로 라치오같은 우익적인 컬러를 가진 축구팀도 얼마든지 존재하고 말이야 




문제는 이런 팀들의 공통점은 그 팀이 속한 지역적인 배경. 그리고 그 팀을 지지하는 팬들의


암묵적인 지지와 동의하에 이런 색깔을 가지게 된건데 

(당연한게 애초에 그런 성향의 사람들끼리 모여서 만든 축구팀이니까)




현재 개리그 시도민구단의 정치가분들께서 하시는 행동은 


위에 열거한 내용과는 백만광년 머어어어어얼리 떨어져있다는게 문제지요



그 잘나신 높은 분들이 경기장에 와서 선수들과 악수하고 시축하는걸 과연 우리들이,팬들이 동의를 하고 지지했는가 


팀의 중심이 되는 팬들의 의견은 관심없고 구단을 그저 자신들의 소유물로


선거 앞두고 정치 유세용으로 쓰는 도구로밖에 생각을 안하는데



애초에 그런 정치적인 의도로 만들어진 팀이 아닌데 윗사람들이 지 멋대로 자기 색을 입히려 하는데


이러니 한국의 어느 누가 스포츠 팀에 정치색이 들어가는걸 좋게 보겠냐 말이지





매시즌 개막때마다 시축 하러 오시는 분들은 

자신들이 거기에 올 자격이 있는지, 민주주의가 뭔지부터 좀 알고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