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궁금해지는 상무 전역자 및 전역일 + 앞으로 키워드

by 낙양성의복수 posted Aug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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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하태균(...)


9월 9일 전역.


남은경기 : 성남 홈(8/24), 경남 원정(8/30), 부산 홈(9/6)





양상민, 오범석


9월 24일 전역.


남은경기 : 울산 홈(9/10), 남패 원정(9/14), 포항 홈(9/20)




결론은 최재수 징계 풀리고 나서 양상민 옵니당.

어차피 2선 자원은 지금도 넉넉한데 활용을 완벽하게 못 하는게 문제인거고 

이상호가 복귀하자마자 엄청 잘할 거 같지도 않음.

하태균은 뭐 경기장 땅 팔 일 없으면 별로 도움 안 될 것 같고.


실질적으로 취약포지션 메워지는건 9월 마지막 경기ㅇㅇ

아끕다 오늘 최재수 퇴장 없었으면 레프트백은 막판까지 딱 버틸 수 있었는데.

일단 수원이 여기서 한풀 안 꺾이고 다시 일어서서 치고 나가려면 몇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1. 신세계가 너무 기죽지 않았음 좋겠다. 

사실 사이드 내주는 건 전반적인 전술밸런스 문제지 
풀백이 혼자 똥싸고 그래서 사이드 털리는 일은 프로경기에서는 거의 없다고 생각함.
미들에서 잘만 조이면 풀백에 신세계가 아니라 이종민이나 (구)안태은을 갖다놔도 그럴듯해 보임.

사실 풀백 욕먹기 딱 좋은 포지션이지... 갠차나... 수비 원래 팀이 같이 하는 건데 뭐.


2. 오짱 빨리 복귀했음 좋겠다.


풀백을 채워달라는 게 아니고 김은선이 너무 지쳐 보이고, 그래서 김두현이 커버 못하는 공간을 못 채워 주더라.

김두현이 가진 전개능력은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중원에 김두현만큼 경기를 풀어 줄 중앙미들은 없어.

필연적으로 그걸 짝으로 붙이는 박투박이 해줘야 하는데 김은선이 잘해줬지만 오장은하고 같이 미들에서 뛰어다니면

우리의 중앙미들도 더 많은 조합이 가능하고 체력문제, 활동량문제도 최소화 할 수 있을텐데...

문제는 당장 복귀는커녕 서브도 언제 들어올지 감감무소식이라는거... 아쉽다.


암튼 이렇게 미들에서 오짱이 필요해서 더 신세계가 힘내서 잘해줬음 좋겠다.


3. 홍순학 몸이 좀 올라왔음 좋겠다.


지난번에 보니까 거의 나 나아서 운동 하고 있는 것 같던데,

귀신같이 다음 라운드부터 서브에 들어서 좌우 풀백 비는 일이 없었으면 해.

유사시에는 우리의 얇디얇은 중앙미들 서브로도 넣을 수도 있고.

홍순학은 이제 나이도 나이고 해서 어느 포지션에서 특별히 엄청나게 잘해 주지는 못하지만

거꾸로 어느 포지션에서라도 기본은 해줄 수 있는 훌륭한 선수니까.

좌우 풀백과 중앙미들을 혼자서 커버 가능한 멀티 유틸이 서브에 있으면 든든하지.

바로 다음 라운드에 서브에 들어와줬음 좋겠네... 최재수도 징계 꽤 길 것 같은데.




암튼 우리 수탉, 암탉들 너무 빡치지 말고 힘냅시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전반에 근소하게 리드했는데도 

슈팅에서 아쉬움이 있어서 결국 지고 말았네.

근데 그건 우리 선수들이 골 결정력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위치 싸움에서 전남 선수들이 미세하게 앞선 결과라고 봐.

우리 찬스라고 난 것들을 보면 한끝차이로 슈팅 각이 안나오거나 방해를 받아서 

결국 슈팅할 곳은 나쁜 위치었던 것 같음.

우리가 찬스를 만드는 속도가 미세하게 느렸다는 거지.


그리고 그 미세한 차이에서 우리는 안용우 첫번째 골을 방해하지 못했고,

하필이면 그걸 안용우가 너무 잘 찼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 경기 운영이 꼬여 나간 게 좀 컸던 것 같다.

교체 직후 타이밍은 항상 조심해야 하는 순간인데 이 상황에서의 집중력도 전남이 조금 더 좋았지.

그 다음은 다들 알다시피 그냥 우리가 후달려서 말려버린 거고

(전술적으로든, 멘탈적으로든ㅇㅇ)


이런 미세한 차이가 대승이 될 수도 있고, 진땀승이 될 수도 있고, 무가 될 수도 있고,

오늘처럼 퇴장+사후징계에 2점차 패 로도 바닥까지 떨어질 수도 있고.

공은 둥그니까 받아들여야 해.


다만 그것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지 말고 그 공의 둥금을 오늘 경기로 팀이 깨달아서

작은 차이를 하나 하나 쌓아 나가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러면 이번 시즌 좋은 성적 낼 수 있을거야.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잖아?


보통 '승점 차 = 남은 경기 수' 일 때, 현실적으로 역전이 가능하다는 게 축구계의 경향이듯이,


우리는 경기가 15경기? 16경기? 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북과 9점밖에 차이가 안 남.


명심하자. 축구는 언제나 멘탈게임이라는 걸.


그리고 언제나 우리 지지자들이 그 멘탈에, 클럽의 승패에 충분히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걸.


클럽과 함께 성장해나갑시다.


우리 닭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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