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감정 이용해서 흥행시키려는 것에 대한 생각

by 파벨바데아 posted Feb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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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에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에게 0-1로 패하고 왔을때 언론들 야단법석을 떨었지 

J리그의 힘이라는둥 한국축구에 희망이 없다는 둥 

부정적인 논조들이 대세였지만 그 당시 월드컵 개최 붐을 일으키는데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였다고 본다. 

그게 전부는 아니었겠지만 어쨌든 정몽준이 월드컵 개최를 밀어붙이는데 큰 효과를 불어넣어줬고 

97년에도 프랑스 월드컵 예선을 통해 축구가 인기를 얻은 것도 한일전의 영향이 컸다고 본다. 

당시 97~98년 사이에 한일전을 예선전, 정기전과 다이너스티컵을 포함해서 4~5경기 정도 치뤘으니

최근에 비해서는 꽤 많이 푸닥거린 셈이지 

야구도 비슷하다고 본다. 

올림픽과 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인기를 얻은 것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WBC는 일본과 너무 자주 붙은 감이 있기도 하고, 대회의 하이라이트들도 주로 그거였고 

개인적으로는 이제 이런 부분들을 스포츠로써 넘어섰으면 하지만, 부분적으로는 좋게 활용할수도 있는 부분이고 

긍정적으로 볼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격투기 분야에 대해 잘 알지도못하고 관심도 없지만 나름 한일감정을 이용해서 분위기를 띄운다는 건 좋았어 

그렇지만 정도껏 해야지 언론이나 다른 분야에서 거의 상대를 죽일놈으로 만들어버리는 건 문제가 있지 

축구도 일본 선수라고 색안경끼고 마구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지 

대표적으로 미우라나 나카타, 오노... 요즘에는 카가와랑 혼다로 넘어갔더라. 

아무리 일본사람이라 하더라도 그들 개인적으로는 한국선수들과 잘 아는 사람들도 많고 한국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원색적인 비난까지 하면서 상대를 깎아내리고 스스로를 포장하는데 바빴지. 

객관적으로 그들의 실력이나 능력을 인정하고 진정한 상대로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사정이나 감정을 넘어서서 스포츠로써 상대를 받아들이고 순수하게 대결하려는 생각을 

팬들이나 선수들이나 갖춰야 한다고 본다. 스스로가 유치해질수록 승패와 관계없이 패배할 뿐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