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느낀 홍명보

by 상일동짬고양이 posted Feb 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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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선수시절의 홍명보는 영웅이었다.
국가대표로서, 수비수로서 그러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선수는 나오기 힘들다라는 어린생각이 바탕이 되었겠지만.
97.98년도에도 나에겐 그는 영웅이었다. 겨우 초등학교2,3학년 이었음에도. 당신을 좋아해서 들어간 학교 축구부에서 나는 리베로를 꿈꿨었다.

헌데 지금 감독으로서의 홍명보는 의문이 남는다.
축협에서 기획적으로 키우는 감독이란 생각도 든다. 본인의 자서전에서나 그의 가까운 친우의 말처럼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을 수 있었음에도 굳이 감독직에 이끌렸다 여긴다. 감독질에 소질이 아주 없는건 아니라 2009년 2010년 군시절 국방일보로 접했던 당신의 감독으로서 첫 커리어를 보며 감독으로서 나쁘지 않은 커리어를 보내고 있구나 안도 했던적도 있다.

그런데 지금은 무척이나 의심스럽다.
당신의 능력이, 선수에 대한 편견이나 포용력이,
전술이나 임기응변조차 의심스럽다.
오로지 언론과 마주하기만을 위한 감독인가 의심이 든다.

솔직히 결괴적으로는 당신이 잘되길 빈다.
국대한정이긴 하여도,
당신이 내 영웅이었기에, 끝까지 멋진 영웅으로 남았으면 한다.
이미 많이 일그러져버렸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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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