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이번 시위로 개발공에서 얘기를 한번 했었구만

by 백두산곤뇽독수리 posted Nov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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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의경을 갔다오지 않았기때문에 자세한건 모르지만

 

몇가지 얘기해보고 싶은게 있음

 

 

일단 기본적으로 놓고보면 경찰과 시위대의 관계는 상호적대관계가 아니라는걸 중점적으로 생각해야돼.

어찌됐든 시위대는 시위하는 입장에서 이걸 컨트롤 하는 경찰과는 시위의 성격상 충돌할수 있는 여지는

항상 존재함.

 

난 참고로 어느편도 두둔하지 않음.

 

근데 일단 몇가지 상황을 고려해보자.

 

일단 경찰의 경우 이번 물대포를 직접 조준 발사했던 영상을 봤거든? 일단 그 장면은 충분히 문제가 될만한

상황임. 비슷한 예로 임병장 총기난사 사건이 떠올랐어. 임병장이 총기난사 했을 당시에, 조준사격을 했다는

내용이 발표된건 다들 알고있지? 근데 확실히 조준사격의 문제점중 하나는 비무장 상태의 상대방에게 조준사격을

한다는건 비판받아야 할 대상이거든? 근데 물대포라고 해서 다르게 생각할 문제도 아님.

 

물대포 수압의 경우만 해도 일반적으로 제식화 된 물대포 수압의 평균치는 아직 모른다만 일반적으로 물대포는

웬만한 문짝 하나는 아작나는 파워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 이게 무슨말이냐. 사람이 달려와서 날라차기 해서

문을 타격하는 파워의 범주는 최소한 벗어났다는 소리임. 왜냐? 사람이 날라차기 해서 문을 타격해도 충격으로

인해 문이 아작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않음. 근데 물대포는 아니거든.

 

뭐 경찰이라고 해서 일반인들과 다른점은 결국 국가 산하 공식 치안유지 단체인건데.

문제는 위치만 다르지 결국 얘네도 군대나 같은 입장이거든. 상식적인 입장에서 벗어날수도 있음.

전쟁만 나가도 아무리 지휘통제가 잘된다고 해도 괜히 전쟁쇼크로 인해 병사들이 멘탈아작나고 싸우기도 전에

전선붕괴 사건이 나는게 아님. 시위라고 해도 전쟁이랑 다르게 볼거없어. 결국 전쟁이라는건 범위와 가용전력의

차이지. 뭐 이부분은 좀비 영화보면 알게됨.

 

 

그리고 이번엔 시위대에 대해서 좀 언급해보자면

 

너도 나도 청와대로 가서 시위하자는 방향성은 난 좀 위험하다고 생각함.

대통령이 영 마음에 안들든 마음에 들든간에, 결국 어쩔수 없이 청와대는 그 국가의 수반이 집무하는 곳임.

 

그리고 사회적 치안유지 단체인 경찰은 평시기준에서 유일하게 청와대를 보호할 제 1차적 방벽임.

(군은 평시작전에 있어서 국가적 안보에 대한 긴급상황이 아니라면 이런 문제는 나서지 못하니까)

 

그리고 항상 인간 역사에서 시위라는 형태가 항상 좋은쪽으로 진행된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아.

항상 군중들이 뭉쳤고, 또한 그 군중들의 판단과 상식은 각기 다름으로 누군가는 꼭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했지.

 

이런 문제때문에 일단 시위를 한다고 하면 의경만이 아니라 모든 경찰들이 상당수 동원되는 이유지.

그리고 이런 경우로 시위대와 대치를 하게되면 장시간 농성을 하게 되니까, 항상 경찰이나 시위대나 스트레스가

쌓이는 근본적인 문제가 되는거여. 그렇다고 시위대가 "우리 평화시위 할것이니까 경찰들은 압박하지 마세요"

라고 한다면 그게 더 못믿을 소리임. 꾸준히 활동했던 조직력 좋은 집단도 한순간에 통제가 안되는 헛점이

많은데, 이번 시위만 해도, 시위참가자중에 일반인들도 분명히 껴있거든. 더욱더 통제가 안되지.

 

군중심리라는건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탄을 품은 공이거든.

 

특히나 정보매체도 이런것에는 상당히 문제점이 있지. 대표적으로 광우병 사태만 해도, 얼마나 정보가 자극적인 주제만

있었는지 기억하는사람들은 있을거여. (애초에 광우병 문제는 미국산 소만 문제가 아니라 한우도 문제였지만)

 

한편으로는 또 아쉬운게 하나있는데 이번 시위의 목적으로 나온 문제점 제기를 보면 이 시위가 어떤 목적을 가진

시위인지 불분명해. 고용촉진을 해달라! 아니면 사드재배치 반대하자! 세월호 빨리 해결하자! 이런 문제들을 내걸었는데

정작 이렇게 되니까. 중구난방과 같은 상황이지. 아예 정권을 때려부수고 싶다라는 느낌만 주는..

과거에 노무현 정권때 노무현 정권의 탄핵얘기가 공공연하게 그것도 사방이 적인 상황까지 나왔던 적 기억할거야.

 

이때도 시위는 상당히 노무현 Out 식으로 나왔었지. 근데 요즘 보면 과거 군중들 대다수가 노무현때 탄핵을

공공연하게 떠들던 그 시기와 지금의 노무현 찬양식의 행동을 보면 좀 이상한거 같아. (참고로 난 대통령이

누가 안좋고 그런건 없음, 장단점만 볼뿐) 한미 FTA만 해도 노무현때 나온 얘기인데, 갑자기 이명박만

욕을 오지게 먹었지. 이런거 보면 그냥 어떤 정권이든 일단 까부수자는 건지 뭔지 감이 안잡혀

 

시위의 명확한 목적만 봐도, 상호 입장을 고려하는 문제보다는

"명확하게 이러한 현실이 좀 문제인거 같은데, 우리는 이건 아닌거 같아 그러니까 바꿔"라는 입장이랄까?

 

근데 이부분은 좀 잘못된게 결국 국가가 알수있는 정보와 일반 국민이 알수있는 정보는 확연히 다름을 알아야돼.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매체가 많아졌다고 해도, 알수있는 정보는 제한되어 있고.

국가관에 있어서 때로는 하기싫어도 해야될 상황이 있음. 물론 그것에 대해서 국가는 문제에 대한 설명이 있는게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설명을 무조건 해야될 이유도 없음. (내국적인 문제라면 모르겠는데, 국가 대 국가간의 문제에서는

결국 이게 국가간 신뢰에 걸린 문제라 잘못하면 한순간에 적대관계로 바뀔수도 있음, 특히 사드같은 경우는)

 

 

 

그리고 이번엔 정부에 대해서 얘기좀 해볼게.

 

이번 시위의 목적인 여러가지 사안들에 대해서 정부는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확실하고 명확하게 검증을 해서

국민적 발표를 해야돼. 국민들이 믿지를 않으니 대화를 못하겠다? 라는 방법은 존나 잘못된거야.

 

애초에 국민들이 신뢰를 못갖는 원인은 그동안 정치비리와 그에 대한 처리가 불명확했기 때문에 생긴 상황이지.

이럴 경우는 정부가 책임을 지고 끝까지 국민에게 신뢰도를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그게 기본적으로 국가 운영의 제 1 방법임. 그래서 인류 역사상 어떤 왕조를 봐도 인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왕조는

항상 끝에는 작살난거야.

 

이걸 가장 잘 아는 국가가 영국이고 가장 노력하는게 영국 왕실임. 대표적으로 1990년대 영국의 왕실이 외국 왕족과

결혼을 하려는것을 국민들이 반대하니까, 국민들이 반대하면 외국 왕실과는 더이상 결혼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괜히

한게 아님. 그들은 알기 때문이지. 신뢰를 잃는 이상 영국 왕실은 더 이상 영국에서 존속하기 어렵다는걸.

 

결국 이 모든 문제의 1차적 책임은 현 정부이전에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책임이여.

국민의 신뢰도라는게 박근혜가 대통령되니까 갑자기 박살난게 아님. 기본적으로 이전부터 국가라는 국민의 가장

믿을수 있어야 하는 집단이 개선점이 없이 항상 같은 문제로 집단적 피해를 강요하니. 국민들은 항상

새로운 대통령을 뽑고, 새로운 정치인을 뽑을떄마다 잘못된 모순이 보이면 "또 속았다" 라는 식으로 나올수밖에 없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