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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를 응원하는 사람 중에서 창단 혹은 창단 후 2~3년 안에 팬이 된 경우,

아마도 하나의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5 삼성하우젠 K-리그 챔피언결정전.

 

그 경기를 직접 봤거나, 나처럼 KBS 중계 엔딩의 '1-5'라는 스코어가 뇌리에 깊게 박혔거나.

혹은 비상飛上을 통해 보았거나.

 

그리고 그런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공통분모가 있을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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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발걸음만 보아도 그가 이 경기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천수.

애증? 레전드? 풍운아? 문제아? 천재?

유럽파? K리그 사기유닛?

 

은근히 인천은 빼어난 축구 선수들을 많이 배출한 도시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만 10명은 될 것이라는 게 나의 추측이다.

당장 2010년대에 축구를 본 사람일지라도 알 수 있는 김정우, 조용형(은 남아공 월드컵 이후로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 아쉽다).

조금 더 멀리 가본다면 김남일, 박용호, 최태욱,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양상민 또한 그러하다.

 

그리고 이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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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을용 청주대 코치가 차려는 것을 굳이 자기가 차겠다고 했던 모습을. 각도 왼발 각이었는데.

 

스위스와의 경기 후에 그라운드에 엎드려 우는 이천수의 모습에서 조금은 다른 느낌을 받았다.

물론 동년 10월에 문학경기장에서 주심에게 막말을 했던 사람 또한 그였다.

 

이적 추진, 울산 잔류, 페예노르트, 수원, 전남, 임의탈퇴, 폭행, 오미야, 사우디...

 

너무나 많은 것들이 그의 삶을 덧칠해나갔다.

선수로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벼야함에도 그러지를 못했다.

본인도 인정했듯, 본인의 실이 컸다. 그러나 세상은 천재(라고 여겨지는 이)를 언제나 시샘하듯이 그도 자유로울 순 없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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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입은 검푸른 고향 팀의 유니폼. 너무 잘 어울려서 나도 놀랐다.

 

월드컵 3인방의 합류 때문이 아닌, 우리 지역의, 우리 고장을 대표하는 선수의 입단이었기에  정말 반가웠다.

김남일 또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떠났기에 고마움을 가지고 있지만.

실력에 대해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었다.

1년을 쉬었고,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들이 얽혀있었고, 본인은 또 그것을 다 감내하며 스스로 풀기 위해 축구 대신 다른 것들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의 축구 인생을 대변하듯 쉬이 포기하지 않았다.

 

뚜렷하게 기억한다.

2013 시즌 인천이 잘 나가서도 있었지만 그가 드리블을 하거나 볼 터치를 하면 더욱 커지곤 했던 관중들의 함성.

코너킥을 차러 왔을 때 열렬한 환호에 박수나 손을 드는 것으로 화답하던 그의 모습.

억울한 파울이다 싶을 때 항의하는 것이 '악동'이 아닌 '고참'으로서의 어필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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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를 누볐던 저 유니폼이 사실은 꽤나 잘 어울리지만, 사람에게 고향만큼 정겨운 것이 또 있을까.

 

이제는 볼 수 없는 저 모습이 당연히, 물론 그리워지겠지.

나도 욕을 했었고, 혀를 끌끌 찼었고, 준우승을 안길 땐 악마 같다는 생각까지 했었던 그였는데.

이천수다운 마지막을 남기는 것 같아서 고맙고 자랑스럽다.

 

당신의 고장을 대표하는 축구인은 누구입니까?

 

이제 주저 않고 이천수라고 말하겠다.

다른 수식어가 아닌 '인천을 대표하는 축구인' 이천수의 은퇴를 기리며.

  • ?
    title: 2015 울산H 6번(마스다)릴화우미 2015.11.06 20:04

    그러고보니 울산은 딱히 누구나 알 만한 얘다 할 사람이 없네. 김승규 정도인가

     

    진짜 이천수가 14년부터 울산에 있었더라면 애들이 저딴 정신상태는 안 되었을텐데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메롱메론 2015.11.06 21:31

    오범석이 울산출신이잖아?

  • ?
    title: K리그엠블럼뼈령관 2015.11.06 22:33
    이재성
  • ?
    title: 2015 울산H 6번(마스다)릴화우미 2015.11.06 22:35
    학성고는 모름
  • ?
    Goal로가는靑春 2015.11.06 20:11
    안양 출신이면서 희대의 개새끼가 한놈 있긴하지
  • ?
    title: 전남 드래곤즈Gray 2015.11.06 20:14
    우리 동네는 이종호이지. 진정한 미스터 전남이 될 수 있는 남자. 이슬찬도 이제는 될거 같음. 김영욱도 가능성은 있고 ㅇㅇ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calcio02 2015.11.06 20:31
    포항으로 치면 너무 많고 ㅋ
    서울 우리동네 노원구로 치면 강철 강상우 그리고 황선홍(!)
    강철 강상우는 주민+우리동네학교출신이고..
    황선홍감독님은 월계쪽 살면서 미사쪽 학교(숭곡초부터 해서 다녔다고 들음)
  • ?
    title: 2015 인천 10번(이천수)앞으로도이천수 2015.11.06 20:46
    난 김남일이 될 줄 알았는데, 이천수가 되었네.
    개인적으로 다음은 임중용이 되었으면 좋겠음. 그 다음은 남일 형이 다시 와서 유종의 미를 거두면 좋고.
    그리고 우성용 → 임중용 테크를 거치며 커가는 아이들.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5.11.06 20:50
    강동구로 치자면 최은성(강동고) 송종국 차두리(배재고)
    HMB 손흥민(동북고)
    뭐 이정도 떠오르네....
  • pro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건축가.자유리톨 2015.11.06 21:04
    참...05년에 그렇게 원망스러웠으면서도 고향팀에서 고군분투하는게 짠~하기도하고~ 참 오묘한선수...
  • ?
    title: 부천FC1995역보 2015.11.06 21:13
    부천 출신의 영구제명자가 한 사람 있긴 함 ㅋ...
  • profile
    title: FC안양안양만세 2015.11.06 21:27
    그팀으로 안갔으면 yp 인정받는건데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메롱메론 2015.11.06 21:33
    순수 포항,영덕 정도까지 포함하면, 당장 생각나는 사람은 신태용, 이동국, 박원재, 신화용, 김승대, 손준호 정도 같은데.. 더 있으려나?
  • ?
    이따마르 2015.11.07 20:23
    박태하 김진규
  • ?
    title: 2015 수원B 22번(권창훈)Kiessling 2015.11.06 23:02
    창원하면 생각나는 윤비트..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이위봉 2015.11.07 00:26
    예전에 이천수 진짜 싫어해서 2004년도쯤 유명했던 안티이천수 카페 운영자도 했었고 (하다가 그냥 이게 뭔가 싶어서 운영자 권한으로 다 운영진 강퇴시키고 카페 폐쇄하고 끝냈지만..) 정말 싫어했는데 이렇게 은퇴한다니 뭔가 아쉽네 ㅠㅠㅠ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5.11.07 11:15
    …이렇게 안 부러운 대표선수도 있나 싶다…
    "본인도 인정했듯, 본인의 실이 컸다. 그러나 세상은 천재(라고 여겨지는 이)를 언제나 시샘하듯이 그도 자유로울 순 없었다." - 이건 도대체 무슨 말이냐? 술 마신 건 맞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다여 뭐여? 지 잘못에 뭔 세상탓을 들이밀어?

    뭐, 나도 이천수 진짜 싫어하는 쪽의 사람이기는 한데, 적어도 인천 입단 이후로는 욕 먹을 만한 무언가가 없었던 좋은 선수였다고는 인정하기는 한다.
  • ?
    title: 포항 스틸러스캐스트짘 2015.11.14 01:50
    강서구 출신 누구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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