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가 응원하는 팀이 얄밉게 당하면 ㅈ같을 수는 있지

by 축구왕 posted Jul 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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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vs수블 경기로 말이 좀 나오는거 같은데

 

솔직한 내 심정으로 광주의 축구를 보면 얄미운건 사실이다. 근데 다른 글에서 어떤 횽이 댓글로도 그랬듯

 

적정한 선 내에서 어그로를 끌면서 하는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더구나 광주처럼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인 팀이라면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뭐 그런 전술로 꾸역꾸역 살아남는 남기일이 명장소리 듣는게 ㅈ같은거라면 그건 개인견해니까 논외로 할게..

 

근데 내가 남기일 본인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자기팀 선수들 기량이 출중하고 기술적인 면에서 충분하다면 누구라도 바르샤 레알처럼 축구하고 싶겠지

 

근데 광주는 그게 아니잖아.. 꼬마가 챔스 결승 갔을때도 시메오네한테 쏟아진 비난이 '재미없는 수비축구만 펼치는 감독은 챔스 결승 갈 자격이 없다' 였는데

 

그에 대한 시메오네의 답변은 '누구나 다 페라리를 타고 싶지만 여건이 안되는걸 어떡하냐. 각자 팀 사정에 맞춰 축구하는게 잘못이냐' 이런식으로 받아친걸로 기억함

 

내 입장도 그러해.. 솔직히 내가 응원하는 팀이 당하면 개빡치는건 사실이지만 그러한 적정 어그로(?)를 잘 이용하는 것도 어쩌면 심리적인거나 전술적인 부분에서 영리한거라고 생각함

 

깔끔하고 공격적인 축구만 축구는 아니잖아.. 뭐 그렇다고 남기일이 상대팀 선수들 담가버리려고 그런 지시를 한건 아닐거라고 봐. 만약 그게 목적이라면 진짜 ㅈ같다고 해도 할말 없는거고 헌데 어느 감독이 상대 선수 담그라고 지시하겠어

 

솔직히 나도 전북 응원하지만 전북 상대로 광주처럼 축구하는 팀들 보면 진짜 짜증나는거 한두번 아니었음.

 

황새시절 포항도 어느정도 그런거 잘 이용했고 14년 FA컵 4강에서도 성남이 전북 상대로 내려앉으면서도 파울로 잘 끊어서 결국 승부차기 까지 가서 성남이 결승 올라갔잖아.

 

물론 볼때야 나도 '아 진짜 축구 잣같이 하네' 라고 했지만.. 결국 이기는 팀이 강한거라고 그런거에 말리지 않고 이기면 그만이라고 생각함..

 

보면서 욕하고 ㅈ같다고 할수는 있지만 그걸 커뮤니티에서 공개적으로 'ㅈ같은 팀' 이라고 말하는건 좀 무리가 아니었나 싶어...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감..

 

아! 마지막으로 만약 광주의 축구가 정말로 문제라면 그걸 하나하나 불어주지 않은 주심의 문제지 광주가 ㅈ같은팀 소리 들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