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클럽하우스 후기(긴글주의 핵노잼주의)

by 샤이어 posted Feb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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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도  그렇게 많이오더니 오늘은 또 주말이라서 그런지

클하가 북적일정도로 사람이 많이옴

확실히 올시즌 기대가 크다는게 느껴지기도하고

구경온 팬들이 일행들과 하는 수다에서도 그렇듯

이 멤버로 패스플레이가 안되면 진짜 문제 아니냐하는

우려섞인 반응도 있었음

 

훈련은 워밍업-볼돌리기-코너킥,크로스에 의한 세트피스훈련

실전같은 연습경기-마무리운동으로 진행됐음

그리 길지않은 훈련이었지만 간만에 훈련다운 훈련 본듯함

 

1.짤순이 부상당했다는 얘기를 어디에서 본거 같은데 다 나은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부상이 없었는지 오늘 훈련 다 소화하고 잘뛰댕김

 

2.우리팀 훈련때 분위기 메이커는 확실히 이동국 권순태 최철순임

특히 오늘 크로스-헤딩 훈련시에

오른쪽에서는 한교원 로페즈가 차주고

왼쪽에서는 레오랑 한명은 누군지 멀어서 모르겠는데..

암튼 교원이 진짜 엄청 심각하더라 ㅋㅋㅋ

한 다섯여섯번정도 계속 크로스가 거지같이 올라오니까

찰때마다 동국이형이 놀려대 근데 그게 너무 웃겨

교원아 수비도없는데 뭐하냐..공을 위로는 차야될거아니냐등등

철순이는 이종호 놀리는거에 맛들린거같고..

 

3.오늘  훈련 관람하면서 개발공에 후기쓸때

이호 칭찬 엄청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차분히 생각해보니까

이게 훈련이라서 그럴수도있고

오늘이 이호의 그날이어서 그럴수도있으니..

암튼 나도 내눈으로 보면서 믿기지않고

사실 이글을 보는 전북빠도 안믿을걸 알지만

암튼 이호가  '오늘은' 잘했음

 

4.파탈루

자체연습경기에서 느낀건 뭐 느리다거나

그런 느낌은 거의 잘 못받은거같아

김신욱이 굼떠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인건지 

그냥 느리다 빠르다라는 느낌은없었고..

패스를 어디로 할지 판단을 빨리 내리는게 인상적으로 보임

 

그리고 셋트피스훈련때는

코너킥을 루이스가 차주고 헤딩으로 골을 넣는 훈련을 했는데 

최규백 김영찬 파탈루 그외 2명더있는데 기억안나고

암튼 파탈루가 압도적으로 헤딩 잘따내더라

피지컬때문이 아니라 공의 궤적을 잘 쫓아서 머리에 잘 맞추더라고..

우리팀에서 헤딩슛은 동국이형 정도나 비슷할듯싶을정도로 잘하더라

 

5.이종호

이종호가 잘하는줄은 알았는데 뭘 잘하는지는 딱히 특징을 몰랐어

뭐 투지가 좋다 공격포인트도 꽤 많다..

내가 선호하는 유형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잘한다고만 생각했지

사실 별 관심도없었고 눈여겨보지도 않았는데..

오늘 훈련으로 생각이 완전히 완전히 바뀌어버렸어

 

오늘 이종호를 보면서 느낀건...

아크로바틱하다

어떻게해서든..발이든 머리든 공을 골대로 밀어넣으려고하는구나

진짜 저런 플레이를보고 진정성있다고하는거구나

보고만있어도 주먹 불끈 쥐게 만드는...마지막 발악같은 플레이..

분명 다른공격수라면 발을 뻗다가 안될거같아서

공을 흘려보낼 장면이고 헤딩을 해도 머리위로 넘어갈 공같은데도

끝끝내 기어이 기어이 머리에 맞추고

발끝에라도 넘어져서라도 슛을 해냄

솔직히 반했다..

재성이에서 종호로 넘어갈거같아 ㅋㅋㅋㅋ

 

7.그래도 역시나 우리팀에서는 재성이가 에이스임

막 선수들 한무더기 뭉쳐있고 사이드에서 옹기종기모여서

동네축구같이 왜 저기서만 저러고있는거야 이 넓은 운동장에서..

이런생각이 들쯤에 늘 재성이가 패스한방으로 사람들 다 바보만들고

전체적으로 흩어지게만들더라..한두번이 아니었음

터져나오는 감탄 다들 역시 재성이다 재성이네 ㅋㅋㅋ

 

8.자체경기할때 김형일이 수비리드할줄알았는데.

라인조절이나 소리지르고 리딩은 임종은이 거의 다함..의외였음

 

9.차실장님도 팬들이 보는위치에서 경기보시더라고 

에이전트인지 스카우터인지 암튼 손님오신거같은데

그분이랑 대화하시면서 경기보시길래..

옆에 슬그머니가서 인사드리고 무관심한척 들어봤는데..

 

니가 지금 몇년차랬지? 6년이요..

그래 착실하게 했으니까 6년이나 버텼지

이제 지도자 준비해야지?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온거 해볼때까진 해봐야죠..

뭐 이런대화하시고..

 

선수들 태국 왜 이렇게 좋하한다냐...

물가싸고 사람들이 착하고 순박하대요 치안도 그정도면 괜찮고

구단에서 한국선수들 대접을 되게 잘해주나봐요

이런대화..

센터백얘기 한마디라도 묻고싶었으나 실례인거같아서 그냥 포기. 

 

10.칼바람불고 훈련끝나갈쯤엔 눈까지 내릴정도로 추운날씨에

팬들도 많이 왔는데 훈련끝나자마자 선수들 칼같이 클하로 복귀해서 좀 놀랍더라

보통 그정도 날씨에 그정도 인파면 사인해주시고 사진찍어주시는데

오늘은 단호하더라고..잘한 결정이라고 생각은 드는데

초등학생 중학생애들이 좀 불쌍해보였어

오돌오돌 떨면서 기다렸는데..

 

이상 클하 후기였어.

상당히 주관적이고 축알못이라 그냥 흘러들으면 될거같애 ㅋㅋ

시즌끝나고 내가 보려고 흔적을 남겨놓을려고 적는거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