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1번 배너2번

베스트


채팅방 접속자 :

접속회원 목록
출석
순위 출석시각 별명
출석한 회원이 없습니다.
생일
04-25
까라탄
방문자
오늘:
176
어제:
204
전체:
4,122,487

DNS Powered by DNSEver.com
.


거두절미하고.

다 살다 예비 엔트리가 비공개인 경우는 또 처음 보는군요.

하지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왜 홍명보호의 예비 엔트리가 비공개인지 대충 가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글은 이 전 내용인 최종 엔트리 예측 이야기를 천천히 보시고 읽으셔야 합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은 먼저 그것부터 읽어주세요!! (베스트 가면 있어요.)



읽으신 분이라면 이제 저와 하나하나 따져 봅시다.


자, 최초로 고려해야 할 내용은 최종 엔트리 예측과 똑같습니다. 


우리의 예비 엔트리에는 어떤 포지션의 선수가 몇 명 들어가야 하는가? 입니다. 

기본적으로 예비 엔트리는 몇 명이죠? 네. 7명입니다. 

이 7명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포지션별로 나누면 되죠.
골키퍼, 센터백, 레프트백, 라이트백, 수비형 미들, 공격형 미들, 윙, 공격수를 하나씩 뽑으면 됩니다. 

쉽죠?? 이렇게 여덟... 아... 하나가 넘칩니다.


사실 윙어도 레프트윙과 라이트윙을 구별하는 게 좋습니다만, 현대축구에서 윙어들에게 포지션 스위치는 이제 당연한 일입니다. 즉, 두 포지션을 구분하는 것이 이제는 무의미한 일이기 때문에 하나만 뽑아도 됩니다. 월드컵 클래스의 팀이라면 윙어 중 최소 절반 이상은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한 포지션에서 부상자가 둘 발생하는 것도 드문 일이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포지션의 예비선수를 아예 두지 않는 건 더 큰 도박입니다. 그래서 보통 윙어는 한 명입니다.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윙어가 둘이고 중앙미들이 하나여도 괜찮아요. 어쨌든 좌우 윙을 한 명으로 하던 공수 중앙미들을 한 명으로 하던 하나를 줄여야 된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포지션을 줄이려고 해도 필연적으로 한 자리가 모자랍니다. 

그래서 예비 엔트리는 무조건 멀티 플레이어를 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멀티 플레이가 불가능한 포지션이 하나 있잖아요?

골키퍼의 자리는 김진현으로 정해졌습니다. 궁금하지도 않죠. 궁금하시면 제 최종 엔트리 글을 안 읽어보신 겁니다.

그 다음 센터백은 아마 장현수일 겁니다. 장현수라는 선수가 좋은 선수라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만, 장현수가 예비 엔트리에 들어가야 되는 것은 어찌 보면 이명주의 덕도 있습니다. 네, K리그 최다연속 공격포인트의 이명주 말입니다. 상식적으로 예비명단에도 없을 리가 없죠. 사실 하대성이 예비에 있고(예비에도 없어도 될 것 같긴 합니다. 이적해서 뭘 했다고) 이명주가 뽑혀야 될 것 같은데... 으리같은 보통 팬들이 잘 모르는 뭔가 있겠지요 뭐...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이명주가 공수 전천후 유닛이긴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공격력이 더 좋은 선수고, 그만한 클래스의 수비 특화형 미들이 없기 때문에 여차할 때 뽑기에 좀 자리가 아깝습니다. 그래서 센터백과 앵커가 모두 가능한 장현수와 공수 중앙미들 어디든 넣을 수 있는 이명주를 예비에 넣어서 밸런스를 맞춥니다.


네 자리가 남았습니다. 좌우 사이드백, 윙어, 공격수로만 채우면 됩니다.

레프트백은 박주호겠죠. 애초에 심한 부상이 아니었잖아요. 최종 엔트리 들어가도 무관한 부상이니까 예비에 못 들리가 없죠. 그런데 라이트백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뽑고 싶은 선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안 뽑을 수... 도 있습니다. 황석호가 있으니까. 라이트백이 부상당하면 그냥 장현수를 뽑고 황석호를 사이드로 돌려도 되고 솔직히 그냥 아무나 넣어도 됩니다. 어지간하면 같은 포지션이 두 번 빵꾸나는 일은 없습니다. 차라리 저라면 라이트백이 한명 부상일때 이명주를 넣겠어요. 그래서 라이트백은 아예 없을 가능성이 50%정도라고 봅니다. 사실 상식적으로는 김창수가 멀티 자원이니까 라이트가 있고 레프트가 없어야 맞는데... 사정이 녹록찮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나중에 남으면 넣죠. 뭐...

 그러니까 제쳐 두고 윙어를 봅시다!!

어차피 세자리밖에 안 남았습니다.

윙어는 남태희겠죠. 리그 스탯 좋죠, 국대에서도 잘했죠, 감독과 스타일이 안 맞는 것도 아니고, 왼쪽 오른쪽 다 잘 뜁니다. 

찜꽁빵꽁! 와. 이제 공격수만 하나 뽑으면 모든 포지션이 커버됩니다!! 그리고 자리도 남아요!!


그런데 공격수 뽑을 필요 없습니다.

대표팀엔 중앙 공격수를 뛸 수 있는 자원이 이미 넷이나 있습니다. 김신욱, 이근호, 박주영, 지동원. 그리고 이근호가 원톱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 해도 원톱에 기용해본 적도 있고, 이근호를 빼도 셋입니다. 굳이... 뽑을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 홍명보 감독 설령 공격수 부상당한다 쳐도 이동국 뽑을 확률 없습니다. 그런 생각을 1g이라도 했다면 이동국 선수 진작에 미국 전훈 따라갔을 겁니다. 그렇다고 다른 공격수 뽑자니 맘에 드는 선수가 없을 겁니다. 차라리 이명주 뽑아서 명단에 올립니다.


결론적으로 뭐냐.

여태까지의 행보로 봐서 김진현, 장현수, 박주호, 이명주, 남태희 말고는 개연성 있는 선발이 아니라는 겁니다, 두자리가 빕니다. 그런데 안 채울 수도 없고. 채우자니 소속팀에서 좀 해도 포지션상 경쟁자가 너무 쟁쟁한 김민우나... 고만고만한 고요한 윤일록 차두리 박진포김대호신광훈염기훈등등등인데...

이거야 뭐 감독이 취향껏 채우면 됩니다.

사실 예비 엔트리 아무도 신경 안 썼습니다.

여태까지는요.








네. 이제 아시겠지요.

예비 엔트리가 비공개인 이유는 순수하게 여론이 홍감독에게 극도로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중용했던 선수 위주로 엔트리가 짜이는 건 당연한데, 그 풀이 작다보니 예비에 들어갈 만한 선수가 충분치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자리 정도가 비리비리한 선수들로 채워집니다. 안 그래도 '으리' 논란이 하늘을 찌르는데 여기에 못 미더운 선수들이 채워진다? 욕먹을 거리가 갑자기 두배로 늘어납니다. 그 욕을 먹기 싫은 겁니다. 본인을 위해서나, 팀을 위해서나 말이죠.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저 두자리에 할 수 없이 아무나 넣은 거고, 어차피 누가 부상당하더라도 그 둘은 월드컵 안 데려갈 건데 이 명단이 공개되면 또 엄청 시끄러워지니까 그냥 비공개한겁니다. 설령 저 자리가 차두리 이동국이어도 어차피 데려가지도 않을 선수 넣어놨으니 홍감독이나 우리나 왈가왈부하게 되고 그러면 또 서로 기분 나쁩니다.

그러니까 저 두 명 누구든 알게 뭡니까.




그냥 비공개하겠다는 것도 사실 괘씸합니다만...

스스로 무덤을 팠으니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여우같이 빠져나가려 하니까 눈꼴시군요


안내

※ 7회 이상의 추천을 받은 글을 모아둔 게시판입니다.
※ (2013년 3월 22일 이전의 글들은 원문이 따로 존재하여 댓글/추천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 (해당 날짜 이후의 글들은 원문 자체가 이곳으로 이동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크풋볼 선정 K리그 30년 잉여 일레븐 19 file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5.26 3 29837
공지 크풋볼 선정 K리그 30년 베스트 일레븐 10 file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5.26 8 29195
1346 부끄러운건 강등이 아니라 연고이전 6 title: FC안양_구노용훈 2016.09.10 8 502
1345 참다참다 쓴다. 20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삼색전선 2016.09.17 8 475
1344 [정의구현] 올해는 GS가 우승해야 한다. 18 title: 2015 국가대표 7번(손흥민)마오 2016.10.04 8 510
1343 클럽팀 팬만이 느낄수 있는것 2 file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울산현대팬입니다 2016.10.13 8 509
1342 아름다운 밤이예요 8 title: SK_구IPHJ 2016.10.15 8 424
1341 축구 고양 자이크로 FC 서포터즈 알타이르 입장발표 title: 성남FC열혈축덕 2016.11.13 8 487
1340 시위대가 순수하지 못하다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 같은데.. 6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나드리 2016.11.13 8 380
1339 어째 몇 일 전부터 과격한 소리가 자꾸 보이네 12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유지환 2016.11.14 8 422
1338 축구 서포터즈가 감독을 쫒아냈다고? 25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구철퇴타카 2016.11.14 8 758
1337 축구 남은 파일과 이야기 5 title: 2015 수원B 22번(권창훈)Blueshine 2016.11.30 8 485
1336 축구 연고복귀? 4 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현이 2016.12.03 8 651
1335 축구 [[국축역사]] 1986년 프로축구선수권 대회는 컵대회다? 7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계양산도사 2017.01.19 8 486
1334 축구 내가 페미니스트다 9 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페이지더소울 2017.03.01 8 619
1333 축구 광저우전 후기(17.03.01 H) 7 title: 2015 수원B 22번(권창훈)Blueshine 2017.03.02 8 324
1332 축구 170419 FC서울 vs FC안양 선수입장 간 홍염사용 영샹 title: 서울 이랜드 FC킹울갓랜드 2017.04.19 8 418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15 Next
/ 115
.
Copyright ⓒ 2012 ~ KFOOTBA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