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때가 있었지.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어서 동의.. 하다못해 통보도 없이 일본 애니매이션 캐릭터를 팀 마스코트로 쓰던 그때퐝빠들아미안해
경기 끝나고 나면 조폭 저리가라 할 정도로 피튀기게 싸웠던 그때그래도끝나면화해하고술도같이먹었다카더라
홍염 한두개 까는걸로는 성에 안차서 관중석 빙 둘러서 홍염 터트리던 그때아홍염까고싶다
골대 뒤 관중이 그날 관중의 1/3을 차지하던, 그만큼 구단에 영향력이 강했던 그때..........
하지만 "그 때"는 이미 10년이 훌쩍 넘은 때지.
지금 우리는 2016년에 살고 있잖아?
폭력은 당연히 어떤 이유에서라도 정당화될수 없고
아무리 멋있는 홍염이라도 안전과 규정 앞에서는 욕먹는 시대야.
하물며 팬들간의 디스전도 폭언이나 패싸움이 아닌
해학과 아주 약간의 유머도 섞어가며 그조차도 재미로 만들어가는 그런 시대란말이지.
우리, RED조차도 팀이 창단됐던 2013년에는 그런 "옛 향수"에 젖어서 논란도 많이 일으켰지 ㅋㅋ....
하지만 우리 내부에서조차 "이제는 이래서는 안된다"는 의견에 크게 공감했고,
그렇게 뻘짓거리(!)하는데 쓸 힘을 우리 선수들, 우리 구단을 위해서 쓰고 있지.
그런데 아직도 90년대 후반의 그 시절에서 못벗어나고 그때 했던 짓거리들을
마치 졸라 멋있는 행동인마냥 자위를 해대는거 보면 이제는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같이 개축 빨아제끼는 동병상련의 입장에서 한마디 하자면
이제는 그만 90년대의 틀에서 벗어나서 2016년으로 돌아와줬으면 한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도 끝까지 잘못을 모르겠다면
아직까지는 뜬구름잡듯 도덕적으로만 요구하는 반성과 사과를 유형의 것으로 바꾸는 수밖에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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