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팬에 대해

난 결국 GS팬이 유입되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봐

우리 안양팬들과 서포터즈 레드에게는 총칼들고 반대할 일이겠지만.....난 그렇게 생각해

자 결국 오늘 유입된 북패빠처럼 "서울에 사는데 서울팀이 있어서..."라는 북패빠들이 계속해서 생길거야

또한 우리 안양도 이전 사건에 대해 모르고 안양에 축구팀이 있어서 안양팬이 된 사람도 있다는거지

이게 무슨소리냐면 난 안양LG를 내팀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안양팀이라고 안양의 역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안양팬들이 앞으로 계속 생길수 있다는 이야기야 (안양LG에대해 무지한 경우를 말함)

물론 역사의 아픔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총 맞고 쓰러질 이야기이긴하지만 그게 현실이 되는 날이 올거란건 확실해

가슴아프지만 지금 초등학생들이 안양LG를 알겠어? 일단 FC안양을 좋아하고 나서 역사를 배우는거지

북패도 이런 이유로 연고 팬들이 생길테고...

여기서 "그렇기에 역사를 배우고 알아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있어

이건 무조건 동의해 특히 우리 안양에게는 잊으면 안되고 당연하다고 생각해 

단! 축구팬 하기전에 이것저것 찾아보고 "아 북패 쓰레기네 다른팀 좋아해야지" 하고 다른팀을 좋아하는게 아니라는거야

경기력, 현재 연고지, 선수, 감독 등등으로 인해 먼저 좋아하고 관심이 생긴 팬들이 있다는거지

그런 팬들까지 배제시키는건 차별이라고 보고..

그들도 결국 아래 북패빠처럼 역사를 인정하고 미안함을 가진 팬들이 있을텐데 말이야..

사실 난 LG시절에 대해 애정이 없어

애정이 생기기엔 너무 어린 나이었고 영국처럼 할아버지 아버지 대대로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팬으로 이끌어줄 사람도 없었어(지금 K리그 빠들이 그렇지만)..그당시 골청형이나 레드의 현재 중년들을 알았다면 내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겠지만...

그래서 난 차라리 안양에서 LG가 나간게 참 좋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결국 FC안양이란 소중하고 완벽한 연고팀이 생겼으니 말이야

만약 LG가 있었어도 물론 축구에 관심갖으면서 자연스럽게 연고팀을 좋아했겠지만,

그냥 그런 생각은 if인거고, 현재 역사의 첫 순간, 역사적인 첫골 등등 모든걸 내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애착이가고 좋아 죽겠어 내가 모르는거 없이, 내가 남을 통해 듣는거 없이 바로바로 역사를 함께하니까 말이야...

이런 생각을 안양팬으로서 말하기 솔직히 굉장히 어려워 

레드의 생각과 이야기를 접하면 굉장히 가슴아프고 힘들어하는거 아니까

그래서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팬질하려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

아무튼

무조건 북패를 배제하는건 오히려 올바른 역사를 알려줄 기회를 잃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봐

올바르게 알려주고 결국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피해를 보상받는 길이지 않을까....

시간은 흐르고 감정은 희미해지겠지만 역사는 또렷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