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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30 11:40

포항전 후기(16.05.29 A)

조회 수 356 추천 수 10 댓글 16


1. 들어가면서

울산전 패배 후 첫경기 어찌됐든 연패는 최악의 상황이니 끊었음 좋겠다는 생각.

그러기 위해서는 수원은 변화가 필요함. 나 같은 아마츄어한테도 보이는 문제점에 대하여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음.

 

근데 두팀 올시즌 행보가 참 비슷하다..

선수 이탈은 당연하다고 하지만 경기력도 성적도 함께 간다..

그래서 누구든지 더 이기려고 하지 않았을까?

 

 

2. 포항 프리뷰

최근 포항의 하이라이트를 미리 찾아봤음.

이유는 최진철 축구에 대해 아직 파악이 안됨.

3백의 포항이 궁금했기 때문에.

 

한줄로 요약하자면 2002 히딩크 국대의 한국 전술.

딱 그 느낌.

 

평하자면,,

- 공격

윙 중심의 축구 구사

윙의 빠른 스피드, 개인능력 필수

원톱은 개인능력으로 공간 창출 또는 윙으로 연계하는 희생양.

윙과 윙백이 함께 연계해서 사이드를 공략.

중미의 경우 점유를 중시하지 않으며 빠른 스피드로 윙으로 패스하는게 우선

이로 인해 대부분의 골장면이 윙으로부터 파생

 

 

- 수비

전체적으로 수비에 중점

상대를 끌어드려서 양 윙으로 패스를 보내야 함.

이때 중심은 2명의 미들과 3백.

4백을 설때보단 수비적인 부담이 적음(공간을 내주는게 적음)

 

약점은

사이드의 센터백과 윙백 사이에서 크로스 허용이 잦음

생각보다 3백의 스피드가 떨어져 뒷공간을 떨궈주는 패스에 취약함

 

강점은

신화용.

 

즉, 상대에게 점유율을 넘겨주되 역습으로 골 넣고 잠궈서 차라리 상대에게 똥개훈련을 당하겠다는 성향의 전술.

대표적인 예가 SK 전 1대0으로 승리한 경기.

 

스타일리쉬 한 황선홍 감독의 4-3-3에서 전형적인 한국 스타일로 변화 중인 과도기 인 것 같아.

 

 

3. 수원과 상성

일단 앞서 말한 포항의 스타일에 대해 수원은 상성상 안좋다고 생각함.

몇가지 이유가 있겠지.

 

(1) 측면 수비 취약

첫째, 양상민의 신체능력 저하, 조원희의 문제있는 포지셔닝으로 인해 특히 왼쪽 수비가 약함

둘째, 권창훈과 산토스의 쉐도우 2인 체제에 대해 수비가 자연히 약함

셋째, 김은선만큼 수비, 공격적에서 활동량 많고 장악력을 보여주는 수미가 아직까지는 없음

 

(2) 3백 뒷공간 침투

첫째, 그동안 건희가 원톱 제 1 옵션으로 잘해주고 있지만 기동력이 떨어져 밑으로 내려와서 받아주고 올라가서 공격에 가담하여 크로스를 딸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짐

둘째, 뒷공간 침투에 대한 루트는 염기훈의 크로스 하나.

수비 뒤쪽, 즉 수비형미들 뒤쪽에서 상대 최종 수비와 키퍼 사이로 떨궈주는 패스 비율이 낮으며,

염기훈의 경우 최근 왼쪽 풀백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관계로 고립되는 경우가 많아 크로스 빈도와 성공률이 굉장히 떨어져 보임.

 

결론적으론 포항은 상성상 잡기 편한 상대와 만났다고 생각하면 됨.

 

 

4. 수원의 대응

상성이 안좋다보니 몇가지 대응을 달리 했다고 생각.

 

(1) 라인업의 변화

가장 큰 변화는 고차원, 조동건, 양상민 임. 여기서 고차원은 실패라고 보고

조동건 : 뒷공간을 침투할만한 기동력이 건희보다는 나음. 다만 체력적으로 준비가 안된 선수였음

양상민 : 수비적 약점은 있지만 포지셔닝 안정화는 원희보다 낫고, 왼발 크로스 능력은 원희와 비교가 안됨.

 

상대에 맞춤형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봄.

 

(2) 권창훈의 역할 변화

그 동안 그토록 얘기했던 권창훈의 역할 변동이 있었음. 물론 지훈이 들어가고는 다시 위로 올라갔지만 확실히 밑으로 내려와서 팀의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

 

 

5. 실제 경기 내용

경기 내용 쓰기도 전에 이런저런 소리를 많이 해놨네. 경기에 대한 생각은,,

 

(1) 밸런스 문제

권창훈이 내려와서 훨씬 안정화 되어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장은이 좀 더 위로 올라가서 공격을 해야하는 시기에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는 사실.

 

또한 권창훈이 내려가서 넓어진 자리에 대해 산토스가 잘 활용을 했어야 하나 실제로는 조동건이 많이 활용을 했다는 점.

 

또한 최근 경기중 가장 풀백이 많이 올라가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올렸음. 그렇지만 여전히 원하는 타이밍에 가담이 안되어(특히 왼쪽) 공격 타이밍이 죽음.

왼쪽은 윙에 비해 풀백에 못 따라가서 간격이 벌어지고, 오른쪽은 윙은 자꾸 내려와서 볼을 끌고 풀백은 올라갔다가 윙이 패스를 안주고 상대에게 차단당할 때 계속적으로 위험한 역습을 맞음.

선제실점도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 역습에서 나왔고.

 

(2) 상대 공격과 키퍼

상대는 예상한대로 공격을 해왔으나 다른점은 왼쪽 윙백이 공격가담이 안되면서 윙이 개인능력에만 의존했다는 점. 후반의 교체는 그러한점을 의식한 듯.

 

첫번째 실점의 경우 아쉽긴 해도 키퍼가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바운드 볼이라 먹힐수도 있는 골이라 생각. 신화용도 전반의 멋진 선방도 있었지만 후반 첫번째 실점의 경우 바운드라 아쉽게 된거지.

 

 

(3) 2개의 볼과 운이 따른 골

물론 염기훈이 잘했지만 분명 황지수는 다른 볼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어서 제대로 마킹을 안했다는 점. 심판은 문제없다고 했지만 상대는 당연히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상황.

 

 

(4) 3백 전환과 약속되지 않은 수비

어제도 글쓰자 마자 골 먹혔지만 80분경에 이정수가 들어감. 요새 추가시간 5분을 주니깐 15분은 상대에게 맞고만 있어야 하는구나 란 생각을 하고 인천전에도 이러다가 골 먹혔다고 글 씀.

 

우리도 힘들지만 상대도 힘든 상황이었음. 포항은 수비의 부담은 많이 없지만 양윙, 중미, 윙백의 체력소모는 엄청나기에 우리 밸런스 가져가면서 지켜가면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

 

하지만 일단 선택은 3백을 하였으니 얘기해보자면,

4백은 지역수비, 옵사이드가 핵심.

3백은 대인수비, 커버링이 핵심이라고 생각함.

물론 3백도 시대가 지나면서 지금은 옵사이드를 많이 활용한 플랫 3백만 사용되지만 기본적인 개념에서는 공간의 분할이란게 크게 차이는 없지.

 

우리팀의 어제 모습은 그야말로 허둥지둥이었어.

3백을 쓰되 지역수비 위주 였고 그 지역수비라는게 공간할당이 선수들한테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기에 사이에 들어오는 최호주를 계속적으로 놓치는 상황이 발생되었지.

 

자 그렇게 15을 버티라고 한거야.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코치진의 실수가 아니라 지기 위한 방침을 내린거지.

익숙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제대로 전달이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한거니깐. 우리는 당연히 무너질 수 밖에 없었어.

 

전에도 얘기했지만 수비수 하나 더 넣는다고 수비가 강해지는 건 아니야. 오히려 수비가 더 깨지고 밸런스가 무너진거지.

 

그렇게 한골 실점하고 끝났네.

 

 

6. 결 : 총평

일단 창훈이를 내려서 밸런스를 맞추려고 한 점은 인정. 전반에 몰아칠 때 보면 느꼈지만 볼 순환이 훨씬 잘 된다고 느낄 수도 있어.(물론 동건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공간 점유를 도와줬음.)

 

그러나 그로 인해 수비형미들이 혼란을 겪으며 공격가담은 대 실패, 수비 커버도 잘 안되는 모습.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설픈 전술 변형은 안하는 것보다 훨씬 못하여 팀을 수렁으로 끌고 갔다는 점.

 

올해 코치진의 한계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 진짜 절실히 느낀다. 서정원체제는 사람 좋고 내부화합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데 전략가는 아니라는 점. 또한 실패를 통해 배우는게 더디다는 점. 이점이 비판을 하게 만든다.

 

제안으로는 창훈이를 오른쪽 윙으로 써 가운데로 파고들게 하고 슛이나 난사하라고 해보고 싶은데 그럴만한 모험을 할 수 있을까,, 물론 이때 상호는 중미로 써야 하고.

 

앞으로 계속 무승부 하면 또 무패행진이나 경기력이 좋은데 못이긴다는 소리를 할건지? 그냥 능력이 부족해서 매번 비기고 지는거야. 부족한걸 알고 있고 역량이 안되니 지거나 비겨도 화도 안나네. 그냥 그러려니.

 

 

덧. 올해는 진짜 단순 취미로 축구를 봐야겠다. 너무 몰입하면 이 발암들이 스트레스를 줄 듯.ㅋㅋㅋ 회사에 가정에 할일과 신경쓸게 얼마나 많은데 내가 이 발암에 몰입을 해야할지.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리뷰 꼬박꼬박 쓰려고 하는건 애정이 있는건데…

 

 

  • profile
    title: 2015 국가대표 10번(남태희)보시옹 2016.05.30 11:43
    조동건도 최근 몇경기 개과천선인데 왜 쎄오는 안변할까요...
  • ?
    title: 2015 수원B 22번(권창훈)Blueshine 2016.05.30 13:07
    동건이 지난 울산전빼고는 다,,ㅠㅠ
    뛸 체력이 올라온것 같아.

    세오는 자신의 문제겠지.
  • profile
    title: 2015 국가대표 10번(남태희)보시옹 2016.05.30 13:12
    에펨으로 심리치료를...
  • ?
    title: 2015 수원B 22번(권창훈)Blueshine 2016.05.30 13:14
    다들 FM을 해야하나,,ㅋㅋㅋ
  • profile
    title: 2015 국가대표 10번(남태희)보시옹 2016.05.30 13:16
    이건 뭐 시뮬레이션이라도 돌려서 자신감이라고 업시켜줘야지 원..ㅠㅠㅠㅠ 아니 왜 어설프게 가뚜패해도 이길까 말까인데 이상한 잠구기를 3년 내내..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현이 2016.05.30 11:44
    격공...요즘 공격수빼고 수비수투입하면 먹히겠구나란 생각밖에안듬..
  • ?
    title: 2015 수원B 22번(권창훈)Blueshine 2016.05.30 13:07
    ㅎㅎ 뭐 변하지 않은 이상 똑같을듯.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Travis 2016.05.30 11:58
    잘 읽었어요 너무 아쉬운경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내 멘탈은 어디에
  • ?
    title: 2015 수원B 22번(권창훈)Blueshine 2016.05.30 13:08
    아쉽다기 보단 못하다보니..ㅠㅠ
    우리 멘탈 챙깁시다..ㅠㅠ
  • ?
    title: 2015 수원B 26번(염기훈)반반승많이 2016.05.30 12:40
    볼이 돌았지만.
    죽은볼만 돌았지.
    그리고 수비 한명 넣는 전술.
    몇번째인데 선수들 포지셔닝 하나 못 잡아주는지.
    흐름을 스스로 깨고 있어.
    역전 골 넣고 분위기 살려서 갔어야했지.
  • ?
    title: 2015 수원B 22번(권창훈)Blueshine 2016.05.30 13:08
    죽은 볼이라고 하기엔
    그동안 그 정도도 못보여준 적이 많지 않을까?

    뭐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함.

    수비 한명 넣는건 전술이라기 보단,,
    세부적인 짜임이 없음.
  • ?
    title: 2015 수원B 22번(권창훈)코코아 2016.05.30 13:22
    사실 나도 이번 경기에 대해 뭐라 말 쓸려고했는데 우울해질 것 같아 추천만 주고감 ㅠㅠ
  • profile
    title: 2015 국가대표 7번(손흥민)마오 2016.05.30 15:52
    덧글에 공감 100%
    어제 경기는 진짜 ㅋㅋ 먹고살기도 힘든데 내가 왜 에너지 쏟아가면서 고통받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이럴거면 차라리 역전하지 말지 싶기도 하고.
    심판 매수건이랑 얽히면서 이런 생각이 크게 터진것 같음. 일단 전반기까진 열정 쏟을 일 없을거 같고 여름 이적 시장 이후에도 이 모양이면 뭐... 욕할 일도 없을것 같음
  • ?
    title: 2015 수원B 20번(백지훈)파닥파닥 2016.05.30 16:02
    잠근다고 잠긴 적을 못봤는데 이건 이기고 싶지 않은 세오의 똥고집 아니면 다들 붕어대가리. 다른 표현 방법이 생각 안남. 열불나고 속 터지느니 팬질을 끊어야할까?
  • ?
    title: 2015 수원B 20번(백지훈)파닥파닥 2016.05.30 16:03
    매 라운드 이렇게 성의있게 리뷰해주는 팬들 봐서라도 좀 정신차렸음 좋겠네.
  • ?
    title: 2015 수원B 20번(백지훈)굉광 2016.05.30 20:39
    양상민은 작년 오밤이 보여주던 문제가 그대로 왼쪽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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